디에이테크놀로지 "1분기 부진, 수주 쏠림 탓…올해 실적 문제 없어"

입력 2015-05-15 16:05:17 | 수정 2015-05-15 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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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주 쏠림 탓에 1분기 실적은 작년 동기보다 주춤했지만, 올해 실적 전망치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박윤석 디에이테크놀로지 경영관리부 이사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1분기 실적 부진은 지난해 매출 쏠림과 신제품 라인업 확장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2차전지 조립공정 설비업체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상장 이후 두 번째로 내놓은 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이날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5억128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5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92%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3억42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박 이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수주 산업의 특성상 매 분기 매출이 일정하게 유지되지는 않는 편"이라며 "지난해 1분기 주고객사인 LG화학의 투자 확대에 따라 매출 쏠림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에는 중국 전지업체들의 수요가 높은 원통형 전지 설비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면서 주력 제품인 폴리머형 전지 부문의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탓도 있다는 설명이다.

박 이사는 "코스닥 상장 이후 계약을 제안해 오는 중국 업체들은 대부분 원통형 전지를 주로 제작하기 때문에 제품 다각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영향에 매출이 감소했고, 매출 원가 및 판매관리비가 확대된 탓에 수익도 적자전환했다는 설명이다.

1분기 실적은 저조했지만 올해 수주 증가세를 감안했을 때 실적 가이던스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앞서 올해 가이던스로 영업이익 64억원과 매출 532억1000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1.4%, 31.9% 증가한 수치다.

이달 현재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한 305억원에 이른다. 이 중 1분기 매출로 인식된 금액은 64억원으로 수주잔고는 약 240억원에 달한다.

박 이사는 "240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는 현재 대다수 공급을 진행하고 있는 건으로, 2분기에는 200억원 정도 매출로 인식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경기도 화성 비봉면 소재 토지 매입 결정에서도 향후 수요 증가와 안정적인 업황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 12일 이수화학으로부터 경기도 화성 비봉면 소재 토지 및 건물을 85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내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총 60억원을 들여 사옥 신축과 설비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박 이사는 "기존 공장은 가동률 120% 초과 상태로, 현재 약 600평 규모의 인근 공장을 임차해 납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가면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나고, 지리적 이점으로 원활하게 고급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에는 해외 마케팅 활동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 역시 기대해도 좋다는 의견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4월 중국 남경법인을 설립해 현지 영업활동에 힘을 쏟는 등 적극적인 해외 고객 발굴에 나서고 있다.

그는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남경법인을 통해 한국 공장 투어 등을 제안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목표 매출 532억 중 신규거래처 매출을 120억~13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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