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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D-1'…사상 최저 금리 변화 생길까

입력 2015-05-14 11:07:40 | 수정 2015-05-14 11:07:40
5월 기준금리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국내 경기에 대한 한은의 인식에 변화가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하루 다음 날인 이달 15일 한국은행은 올해 다섯번째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통화정책방향과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10명 중 9명은 이번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1.75%로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전날 최근 채권 시장 전문가 10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93.4%가 동결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한은이 현재 통화정책이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지켜보는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2%에서 사상최저 수준인 1.75%로 인하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경제에 대한 하방 위험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은이 지난달과 다른 입장 변화를 나타낼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며 "기준금리 결정 자체보다 한은의 경기에 대한 인식 변화가 있을지 여부가 더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대외 변수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다시 한번 내리기에는 부담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이번 달 기준금리는 '동결'로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이미 한 차례 기준금리를 낮춰 놓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의 변동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이전보다 약해졌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도 경기 둔화나 개선 어느 쪽이든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기준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박 연구원은 "4, 5월 경기지표에서 큰 변화가 확인되지 않는 이상 추가적인 금리 변화 가능성은 더 낮아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환율, 경제성장률 등에 따른 조건부적인 변화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1090원대 수준인 원·달러 환율이 크게 요동치거나 경제성장률이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경우가 아니라면 금리 역시 동결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신 연구원은 "소비와 설비투자 등 실제 경기지표에 대한 주목도가 더 커지고 있다"며 "6~7월 정도에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실제 금리인하가 진행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미 지난 3월 금리인하를 통해 그동안 쌓였던 시장의 기대감이 거의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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