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수급 '영국·미국' 중심 우호적 개선 기대…영국계 자금 '1조원' 넘겨

입력 2015-05-13 08:36:47 | 수정 2015-05-13 08:36:47
NH투자증권은 13일 국내 증시에 영국과 미국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향후 우호적인 수급 상황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국계 자금이 지난달 1조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완연한 개선를 지속하고, 미국계는 3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향후 외국인 관련 수급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국적별 순매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계는 2조2600억원으로 1위, 영국계가 1조3100억원으로 2위, 아일랜드계가 5300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조세회피지역 국가인 스위스와 버뮤다계 외국인들은 500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최근 4영업일 동안 순매도 중이지만 영국, 미국 등 롱텀 펀드의 순매수는 확대 중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버뮤다, 스위스 등은 일반적으로 단기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과거 영국계 자금을 살펴보면 순매수가 시작된 이후 평균 3~5개월 순매수가 지속된 경우가 많았고 최대 7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위기 이후 미국계와는 달리 영국계는 뚜렷한 매수 흐름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영국계의 순매수 전환은 3월 초부터 시작된 유럽 유동성확대(QE)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양호한 유로캐리트레이드 여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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