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금융기관 M&A '실탄' 확보…대여금 240억 회수

입력 2015-05-12 13:58:50 | 수정 2015-05-12 13:58:50
실린더 라이너 생산업체 케이프는 아이스텀사모투자펀드(PEF)로부터 240억원의 대여금을 회수해 인수·합병(M&A)에 필요한 자금을 더했다고 12일 밝혔다.

케이프는 지난해말 기준 현금성자산과 유가증권도 16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회수한 대여금을 포함하면 기업인수에 400억원 이상 투입이 가능한 상태이다.

회사 측은 추가적인 자금조달도 가능하기 때문에 500억~1000억원 규모의 기업인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케이프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기관들에 인수의사를 전하고 있다.

앞서 케이프는 2013년 한국토지신탁 인수를 추진하다가 공동인수자인 칸서스가 자금조달에 실패하며 인수를 중단했었다. 지난해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전에서도 메리츠종금증권에 밀려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케이프 관계자는 "금융기관 경영에 필요한 전문인력들을 이미 영입해 놓은 상태"라며 "이번이 세번째 도전이기 때문에 꼭 성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본업인 선박엔진 실린더 라이너 부분도 지난해 실적 개선에 이어 올해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프는 대형선박엔진의 핵심 부품인 초대형 실린더 라이너를 생산하는 업체다. 외부에서 조달해 오던 실린더 라이너 캐스팅(Cylinder Liner Casting)을 직접 생산하고, 품질이 월등한 캐스팅을 새롭게 개발해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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