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韓 올해 GDP성장률 2.9%…추가 금리인하 전망"

입력 2015-05-12 10:44:42 | 수정 2015-05-12 15:56:20
"소비 완만한 회복 지속…하반기 정부 추경 가능성 주목"
"올해 원·달러 환율 평균 1090원…美 금리인상 후 강달러 진정"


신한금융투자는 12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CPI) 전망치는 0.8%를 제시하고 디플레이션(물가하락+경기침체) 논란으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윤장용 연구원은 "올해 국내 GDP성장률 전망치로 2.9%를 제시한다"며 "세월호 기저효과와 유가 하락에 따른 구매력 개선 등으로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하반기 중 정부의 추경 편성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건설투자는 민간을 중심으로 확대되겠으나 설비투자는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시장 부양책 영향으로 건설수주가 팽창하면서 건설투자는 2%대 증가세를 나타내겠으나 설비투자는 기계수주 부진과 재고 부담 등에 정체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올해 설비투자가 5%대 중반의 성장세를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한 점은 다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소비자물가는 유가 속락과 농산물 작황 개선, 신용창출 부진 등에 기인해 낮은 수준의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올해 0.8%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윤 연구원은 "낮은 물가 상승률은 디플레이션 논란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요국의 실질금리를 비교하면 한국은 아직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인하할 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수출 부문에 있어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원화 강세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대(對)중국 수출은 2년째 감소세다. 소재·산업재 분야에서 중국의 자급률 향상으로 수혜가 약화되고 있는 것.

또 달러화와 원화가 절상(가치 상승)되고 있으나 엔화, 유로화는 절하 상태인 점은 국내 수출 가격경쟁력 악화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후 달러화 강세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상은 미국의 소비경제 부활을 시사하기 때문에 경상수지 적자폭이 확대되며 달러화 강세를 제한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원·달러 환율은 평균 1090원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관측했다. 달러 강세가 진정될 경우 국내 구조적 경상흑자를 반영해 원화 추가 강세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수출 가격경쟁력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은 진행될 것으로 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910원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고 엔·달러 환율은 119엔대 거래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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