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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저유가 '기대'가 '실망'으로…"주가 변수 더 있다"

입력 2015-05-11 14:32:56 | 수정 2015-05-11 14: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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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수혜로 실적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아시아나항공이 1분기 성적을 공개한 뒤 '실망스럽다'는 평을 받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류 헤지(위험회피)라는 1분기 '돌발 변수'는 점차 사그라들겠지만, 향후 주가 향방을 결정지을 변수가 아직 더 남아있다고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다.

◆기대치 크게 못 미친 영업이익…유류 헤지가 '발목'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76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078억원으로 0.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9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앞서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는 각각 943억원과 1조3963억원이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돈 반면 영업이익은 18% 밑돌았다.

올 들어 아시아나항공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앞다퉈 올려잡던 증권가는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앞서 증시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 절감분이 올 1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 실적 원인으로는 유류 헤지가 꼽힌다. 과거 고유가 시기에 헤지했던 유류가 일부 반영되면서 급유 단가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헤지는 가격변동이나 환위험을 피하기 위해 미리 일정기간동안 정해진 금액으로 거래키로 계약하는 것을 의미한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국인 출국 수요 호조로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음에도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이었다"며 "수익성이 당초 기대만큼 빠르게 개선되지 못한 이유는 예상치 못했던 유류 헤지 영향이 유가 급락 효과를 일부 잠식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배럴당 70달러대 중후반 수준으로 추정됐던 투입 유가가 유류 헤지 탓에 81.6달러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유류 헤지 영향은 점차 희석될 것이라는 평이 많다. 헤지는 유가 급등에 대비한 기업의 정상적인 선택으로, 유가가 추가 급락하지 않는다면 2분기 이후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금호산업 M&A·제2 LCC '주목'…화물 단가 하락도 부담

그러나 증권가는 유류 헤지보다 향후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을 제한할 다른 변수들에 더 주목하고 있다.

현재 주가에는 금호산업 인수·합병(M&A) 기대감 약화와 제2 저비용항공사(LCC) 설립 지연이 가장 큰 부담으로 꼽힌다. 연초 증권가의 아시아나항공 목표주가 줄상향에는 실제 두 가지 이슈가 크게 작용했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서울 기반 제2 LCC 설립과 금호산업의 성공적인 매각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지난 3월 목표주가를 1만원까지 제시했었다"며 "최근 LCC 설립이 늦춰지고 있고, 금호산업 매각도 유찰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10%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도 "지난 1월 목표주가 상향의 주요 근거는 신규 LCC설립이었는데, 설립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최성수기인 3분기에도 의미있는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화물 운항단가 하락 전망도 향후 실적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화물기 추가 투입과 미국 서부항만 적체에 따른 반사이익이 감소가 화물 운항단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1분기 3.1%에 그쳤던 화물 운항단가 하락폭은 2분기 10%대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화물 운항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5%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화물기 추가 투입으로 수송량은 증가하지만 물량 확보를 위한 단가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실제 미서부항만 적체 해소와 화물기 공급 증가로 지난달 들어 항공화물 시황이 악화됐다"며 "한국 출발 LA 항공화물 운임이 지난 2월 t당 2월 4300달러에서 지난달 3600달러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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