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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이냐 '반등'이냐…변곡점 증시, 핵심 변수는?

입력 2015-05-11 10:59:11 | 수정 2015-05-11 10: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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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갈림길에 섰다. 최근의 조정 국면을 이어갈지 반등세로 돌아설지 방향성을 찾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변수들이 다소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단기 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오전 10시44분 현재 코스피는 2100선에서 1% 넘게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20.83포인트(1.00%) 상승한 2106.35를 기록 중이다.

증시는 지난주까지 이어졌던 '단기 조정'을 끝내고 이번 주부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가장 큰 불안요인이었던 미국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일단 수그러들어서다. 더불어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추가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와 비교하면 미국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다소 줄어들었고, 중국의 금리 인하로 대외 변수 상황은 좀 더 우호적으로 변했다"며 "기업들의 1분기 실적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은 하락세에서 다시 돌아서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미국 경제전문가 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지금까지와 달리 '9월 인상설'이 유력하다고 답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 논란을 피할 수 있는 수준에서 경기가 견조한 확장세를 유지할 경우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4월 고점 대비 낙폭이 컷던 업종 중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증권, 화학, 제약업종을 중심으로 낙폭 회복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 외에 주중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대외 변수는 유럽과 중국이다.

유럽에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회의가 열린다. 72억 유로 규모의 그리스 구제금융 지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는 24일과 31일에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지방선거 등도 예정돼 있다.

김 연구원은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문제의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일시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재협상 여지가 남아 있고 이미 오랜 기간 시장에 노출된 부분이기 때문에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4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소비 관련 지표가 발표된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10일 대출과 예금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리겠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중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부진할 경우 바로 정책 발표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3일 '4월 경제지표' 발표 이후 정책 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책이 바로 실시될 여지가 있다"며 "다만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더 이상 정책 기대감만으로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15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주요 변수다. 금리 동결에 대한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발언이 주목된다.

김 연구원은 "주중 국내에서는 금통위와 선물옵션 만기일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금리는 동결 예상이 우세하지만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물옵션 만기일의 경우 현재 상황에서는 부정적인 만기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지만, 매도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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