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 확대에 2080선도 반납…코스닥도 하락전환

입력 2015-05-07 10:42:37 | 수정 2015-05-07 11:21:42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장 중 2080선까지 내줬다. 재부각된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와 간밤 미국 증시 하락이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6일 오전 10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52포인트(1.21%) 하락한 2079.06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재닛 옐런 중앙은행(Fed) 의장의 '고평가' 발언과 부진한 경제지표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209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얼마 안 가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자 코스피는 2080선까지 주저앉았고, 기관의 매도 규모 확대에 낙폭을 키워 2070선으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재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31억원, 358억원을 내다팔고 있다. 개인이 나홀로 963억원을 순매수 중이지만 지수 견인에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7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와 전기가스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세가 더 많다. 현대차 한국전력 등만 오르고 있다.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을 포함해 통신주가 약세다. SK텔레콤LG유플러스가 3%, KT가 4% 하락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삼성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반면 메가스터디는 변경상장 이후 사흘째 초강세를 보이며 8%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장 중 하락 전환해 650선까지 내려왔다. 현재 코스닥은 전날보다 7.79포인트(1.17%) 내린 658.15를 기록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85억원, 16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39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파동 여파로 엿새째 하한가를 이어갔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화장품 제조사를 인수할 의향이 있다는 소식에 8% 넘게 급등했다. 산성앨엔에스도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5%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상승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0원(0.56%) 오른 10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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