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조윤남 센터장 "'유동성 장세→실적 장세' 전환 진통…2060선까지 조정"

입력 2015-05-06 14:36:14 | 수정 2015-05-06 14:36:14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일 코스피지수의 급락에 대해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과정의 진통"이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유동성에 기대 많이 올라왔던 지수가 그리스 우려와 미국 금리 인상 재점화 등 대외 변수를 만나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이란 설명이다.

이날 212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100선으로 밀렸다. 오후 들어 기관 매도 공세가 더욱 거세지자 2100선도 붕괴돼 낮 2시05분 현재 2097.41을 나타냈다.

조 센터장은 "그동안 주요국이 돈을 풀면서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도 '뭔가 있다 '가자' 하는 심리가 강했다"며 "하지만 최근엔 이런 유동성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측 불가능한 그리스 변수를 비롯해 중국의 신용 거래 규제, 미국 금리 인상 재점화 등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며 "이달 까지는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2분기 중 강력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수가 2060선까지는 조정을 받다가 이 수준부터는 가격 메리트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반등 기회를 잡을 것으로 조 센터장은 내다봤다.

그는 "현 시점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과정의 조정"이라며 "2분기까지 한 차례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다가 여름장은 다시 달아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실적 개선 뿐 아니라 매크로(거시) 측면에서도 유럽을 중심으로 유동성에 대한 효과가 본격화되며 경제 지표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조 센터장은 "증권주가 급락했지만 지금까지 유동성 장세를 주도해온 것도 증권주였다"며 "올 여름 상승장이 재개되면 증권주가 다시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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