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눈

반환점 돈 1분기 실적시즌…맞춤형 유망株 찾아보니

입력 2015-05-04 14:15:27 | 수정 2015-05-04 14: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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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1분기 실적시즌을 보내면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 시장참여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 가파른 상승세로 2190선까지 빠르게 뛰어오르던 코스피지수와 '700 포인트' 시대를 연 코스닥시장 모두 다소 주춤하고 있어서다.

증시전문가들은 글로벌 유동성이 다시 유입되기 전까지 실적호전 중소형주(株) 중심으로 접근하거나 오히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등 다양한 시장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29곳 중 118곳(16.2%)이 지난달 30일까지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다만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 기준으로는 61.9%에 해당, 절반 이상의 수준으로 분석됐다.

지금까지 1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증권업계 애널리스트(기업분석가)들의 평가는 '양호'로 요약된다. 2분기와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역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지난달 30일까지 영업실적을 내놓은 곳들 중 이익 컨센서스(기대치)가 있는 95곳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면서 "연초 이후 높아진 눈높이를 감안해도 1분기 실적시즌은 양호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화학 업종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종목비율이 70%에 달하고 있는데 이는 실적에 대한 시장의 불신을 상당부분 완화시켜주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좀 더 확실한 업종과 종목으로 슬림화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종목을 넓게 확장하기보다 투자환경, 실적, 수급 측면에서 상대 업종 대비 안전하고 성장성을 동시에 겸비한 화학주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여전히 이익 개선세를 주도주가 이끌고 있기 때문에 주도주가 주춤한 사이 소외주를 매수하기보다는 주도주의 저점포인트를 잡아 증권, 건설주로 주식비중을 늘려나가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훈 IBK투자증권 퀀트전략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의 분기별 컨센서스 변화율에 먼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며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 변화한 것에 비해 2분기와 3분기는 각각 4.6%와 4.1%로 4배 이상 변화폭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는 1분기보다 2, 3분기에 대한 실적 개선 전망이 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 그는 "시장의 관심은 곧 1분기 이후의 이익방향으로 옮겨질 것"이라며 "현재 1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2, 3분기 실적도 개선중인 S-Oil, 대한유화, 흥아해운 등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운송, 증권, 에너지 등이 유망업종으로 꼽혔다.

유동성 장세에 발맞춰 실적보다 수급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도 눈에 띈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금리 상승과 유로 캐리 자금의 이탈로 글로벌 유동성의 주식시장 유입이 주춤할 공산이 크다"며 "이로 인해 대형주의 상승을 가능하게 했던 외국인 수급요인도 당분간 기대 이하의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따라서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 재개되기 전까지는 지난 2주간 조정양상을 보였던 실적호전 중소형주에 대한 접근이 유리해 보인다고 한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실적호전 대형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지만, 국내 자금만으로는 상승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3월말 대비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시장 컨센서스 기준)가 10% 이상 상향 조정됐거나 1분기 잠정실적 호전기업, 그리고 올해 이익 전망치가 꾸준히 상향되고 있는 종목으로는 한진해운, 대한유화, 제닉, 롯데케미칼, SKC, 슈피겐코리아, 효성, 대림산업, 한국금융지주, 삼립식품, NH투자증권, 유진테크, OCI머티리얼즈, LG생활건강 등이 제시됐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 연구원의 경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기준 상승 여력을 확보한 은행주와 KT, SBS, 증권과 화학주 등으로 당분간 시장 대응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류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 강화 신호와 매크로 측면에서 기대와 현신간 괴리 축소 그리고 글로벌 경기 모멘텀(상승동력) 회복 등이 재확인되기 전까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며 "다만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 수준을 감안하면 코스피의 조정 폭은 제한적일 수 있어 투자심리 측면에서는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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