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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증시도 '시계제로'…외국인 '꽃구경' 끝났나

입력 2015-04-30 11:20:58 | 수정 2015-04-30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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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00~2200포인트 거래 전망"
"외국인 매수기조 당분간 주춤…차익실현 나설 것"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던 코스피지수가 닷새째 하락하며 숨고르기 중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유동성 자금은 꾸준히 유입되겠지만 5월에도 변동폭이 큰 조정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코스피지수는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들이 3거래일째 팔자세에 나서자 증시 조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깊어지고 있다.

신동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간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식시장 내 투자심리가 호전됐다"며 "그러나 기업 실적 컨센서스 개선세가 주춤하고 경기민감 업종 전반의 기대치가 후퇴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를 시작으로 글로벌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은 본격적인 사자세를 지속, 3월 이후 7조원이상의 순매수에 나섰었다.

이달 들어선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한국 신용 등급 전망 상향 조정, 삼성전자가 발표한 깜짝실적이 외국인 매수세를 가속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김영준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간 코스피는 가파르게 올랐다"며 "5월에도 전반적인 상승 기조는 유지하겠으나 단기간 오른 부분은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외국인의 주식 매수 기조도 주춤거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5월 코스피가 2100~2200포인트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가 추가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선 잠시 쉬어갈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코스피가 조정없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며 "증시가 추가 상승하려면 쉬어가는 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증시 상승을 이끌어 온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국인은 통상 코스피 투자 후 15% 이상 수익률 구간에서 차익 실현에 나섰는데, 외국인 매수 구간에서 지수 상승률이 이미 15%에 근접했다는 분석에서다.

그는 "외국인 추가 매수 여력을 2~3조원 내외로 유추해 볼 수 있으나 이보다 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수익률 관점에서 과거 차익 실현 영역에 진입하고 있고, 원화 강세 기조는 수출 기업 중심의 한국 증시 상승 여력에 의구심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팽창의 지속여부가 5월 증시의 향방을 좌
우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의 신중한 금리정책과 유럽의 양적완화 등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그리스 채권협상 문제, 환율의 급격한 하락 등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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