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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탈출' S-Oil, 호실적에도 증권가 '꾸중' 왜?

입력 2015-04-28 15:04:42 | 수정 2015-04-28 15: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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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정유주(株) 3인방의 실적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가장 먼저 성적을 내놓은 S-Oil에 대해 증권가가 칭찬 아닌 부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실적은 높아진 눈높이도 뛰어넘을 만큼 호조였지만, 하반기 마진 둔화 가능성과 여전히 부진한 일부 사업 부문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Oil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7.3% 증가한 2381억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112억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2.7% 늘었고, 매출은 4조2727억원으로 4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1888억원)를 훌쩍 뛰어 넘으며 전분기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났다. 앞서 유가 급락의 직격탄을 맞은 S-Oil은 지난해 4분기 244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며 사상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었다.

◆호실적에도 주가 하락…투자의견 '요지부동' 왜?

올해 첫 성적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전날 S-Oil 주가는 오히려 2% 넘게 하락했다.

S-Oil에 대한 증권가의 투자의견도 '요지부동'이다. 이날 S-Oil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내놓은 국내 증권사들은 실적 전망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올리면서도 투자의견 상향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 하나대투증권 KB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곳은 S-Oil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이나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유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이 선전한 것은 맞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쓴소리'를 했다.

향후 유가 반등에 따른 긍정적 모멘텀(상승동력)도 기대되지만, 유가만으로는 실적 및 주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S-Oil 주가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고는 지속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에 수렴할 것"이라며 "ROE는 정제 마진 등에 좌우될 전망으로, 현 주가에서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올 1분기 실적 개선에 주효했던 정제 마진의 상승세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1분기 평균 정제마진은 저유가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개선에 힘입어 2012년 이후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그러나 지난달을 고점으로 정제 마진의 상승세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박 연구원은 "이례적으로 높았던 연료유 마진은 잉여 정제 설비의 가동률 상승 등으로 마진이 둔화되고 있고, 경유도 중국 산업 활동이 부진해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유 외 사업부 아직 '먹구름'…고평가 부담도

정유 외 사업부문에서도 추세적인 실적 개선이 확인되야 한다는 의견이다. 실제 1분기 정유 부문은 정제 마진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반면 석유화학 부문은 스프레드 둔화로 2% 감소했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수준 이상의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석유화학 부문의 파라자일렌(PX)이나 윤활기유 사업 부문에서 추세적인 상승 사이클 진입이 확인돼야 한다"며 "올해 PX 수익성이 추세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아시아 지역 내 연간 약 360만t의 PX 증설이 예정돼 있지만, 과거 평균 수준의 수요 증가를 가정할 경우 올해 연간 수요는 200만t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고평가 분석도 부담이다. S-Oil 주가는 올 들어 유가 안정화와 함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전날까지 53% 넘게 뛰었다.

박재철 연구원은 "S-Oil의 주가는 정유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최근 6개월간 95.2% 상승했다"며 "향후 PX의 추세적인 개선 사이클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투자의견을 상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이익 추정치 상향에도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2.1배로, 구조적 개선 시기인 2009~2011년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대규모 투자에 따른 배당성향 감소로 이익 기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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