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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예상…'지지부진' 장세 지속"

입력 2015-04-16 08:21:45 | 수정 2015-04-16 08:36:56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지표 부진 영향에 하락 출발한 후 1090원대에서 지지부진한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3.75원에 최종 호가됐다. 미국 산업생산 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화 약세 영향을 받은 것.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096.8원)보다 4.15원 하락한 셈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산업생산,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영향을 받아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달러 상승 동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3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4월 뉴욕제조업 지수도 신규 주문 부진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경기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미국 증시는 큰 폭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원유 재고 증가폭 둔화, 예멘 사태 확산 등으로 인해 급등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10달러(5.8%) 오른 배럴당 56.39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최고치다.

손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90원대에서 지지부진한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국내 신용등급 상향, 외국인 자금 유입 지속 등의 영향을 받아 환율은 장중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예상 범위로 1090.00~1097.00원을 예상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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