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3.4% 성장 전망…"잠재성장률 수준 개선세 나타나는 중"

입력 2015-04-09 14:27:00 | 수정 2015-04-09 14: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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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전망치 3.1%로 하향…상반기 2.7%·하반기 3.4% 전망

장민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9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수정경제전망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국내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성장 모멘텀(동력)은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1%로 0.3%포인트 낮춰 잡았다. 상반기에는 2.7%, 하반기에는 3.4%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4%를 제시했다.

한은은 현재의 경기 상황에 대해 "성장경로에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돼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상방리스크는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미국과 유로지역 성장세 확대 등을 꼽았고, 하방리스크는 소비와 투자심리 회복 지연, 중국의 성장세 둔화, 일본의 양적완화 추가 실
시에 따른 엔화 약세 등을 들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지난해 4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약한 소비심리와 가계부채 부담 등이 제약 요인으로 상존해 올해 2.3%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장기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내며 올해 5.4%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IT경기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리하락, 정부의 기업투자 촉진 프로그램 등으로 내수기업의 투자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식생산물 투자도 증가세가 확대돼 올해 6.1%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3.4%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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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0.9%로 큰 폭 하향 조정했다.

국제유가 하락, 공공요금 인하 가능성, 1분기 실적치 부진 등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서영경 한은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수요 측면의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저유가 영향 등으로 당분간 낮은 상승률을 나타낼 것"이라며 "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라 점차 상승세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960억달러로 예상했으며, 내년중에는 820억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지난해 6.3%에서 올해 7.0%로 상승한 후 내년에는 5.6~5.7%로 하락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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