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확대해 2060선 바짝…4년 박스권 '돌파' 시도

입력 2015-04-08 11:16:48 | 수정 2015-04-08 11:36:20
코스피지수가 지난 4년간의 박스권(1800~2050)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에 이어 그동안 지수를 압박하던 기관까지 '사자'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8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71포인트(0.52%) 오른 2057.74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록 공개와 기업실적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으나 이후 오름폭을 늘렸다. 미국 기업들은 달러 강세에 따라 실적 우려가 나타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삼성전자 호실적을 계기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1억원과 321억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835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29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전된 대내외 변수를 감안한다면 코스피지수는 2012년 이후 형성된 장기 박스권(1800~2050) 돌파를 타진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며 "현재의 상황은 박스권 돌파를 시도하던 지난해 7월 말 이후와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박스권 돌파를 점쳤던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부진으로 무위로 돌아갔다"며 "올해는 삼성전자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한 국내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코스피지수의 2050선 안착 및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 철강금속 화학 등의 업종이 강세고, 전기가스 통신 음식료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오름세고, SK하이닉스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은 약세다.

실적개선 기대감과 함께 증시가 탄탄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증권주가 초강세다. SK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현대증권 등이 8~13% 급등 중이다.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정유 화학 조선주의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S-Oil SK이노베이션 등이 3~7% 오름세다.

최근 급등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0.52포인트(0.08%) 내린 666.31이다. 개인이 384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3억원과 149억원의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35원 오른 109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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