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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직격탄' 가스公, 52주 신저가…반등 시점은?

입력 2015-04-06 14:01:53 | 수정 2015-04-06 14:01:53
52주 신저가로 추락…올 들어 24% 하락
이란 핵협상 타결 등 저유가 국면 지속 우려
"당분간 반등 쉽지 않을 듯"
저유가 국면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에 발목이 잡힌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연중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유가의 반등 시점이 잡히기 전까진 주가가 오름세로 전환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오후 1시 45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날 대비 2100원(5.32%) 내린 3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주가가 3만7250원까지 내려가면서 52주 신저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이날 최저가를 기준으로 올초와 비교해 24% 넘게 떨어졌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자원개발(E&P) 사업 수익성 악화 우려가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분기 평균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52.5달러로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49.7%, 29.5% 하락했다. 때문에 하반기 생산이 시작되는 글래드스톤액화천연가스(GLNG) 등 주요 사업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것.

한국가스공사는 GLNG 사업 중 호주 동부 퀸즈랜드주 내륙에 있는 석탄층 가스전을 개발해 LNG로 만들어 수출하는 프로젝트의 지분 15%를 갖고 있다. 그밖에 한국가스공사는 이라크 주바이르, 바드라 및 미얀마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최근 이란 핵협상 타결로 저유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도 투자심리에는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1분기 실적 전망도 부정적이다. 여기에 올해 연간 실적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가스공사의 올해와 201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1.8%, 8.8% 하향 조정한다"면서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0조6930억원, 70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6%, 2.1%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연초에 약 6%의 가스요금 인하를 단행한 데다가 판매량도 약 6.2% 가량 감소하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및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도 지난해 공급비 인하 효과로 약 6.6%의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고 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 측이 제시한 실적과 E&P 관련 탐사 결과에 대한 시장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있는 상황이라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신뢰도 회복과 가시화된 실적 개선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단기간 이 부분이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수급적으로도 연기금이 올해 들어서 지속적으로 매물을 쏟아내고 있는데 주가 하락이 이어질 경우엔 추가적인 로스컷(손절) 물량 등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반등 타이밍을 잡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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