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타결,수혜주 누구…건설주 중동發 '훈풍' 기대

입력 2015-04-03 14:50:03 | 수정 2015-04-03 14: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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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의 극적인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증권가가 수혜주(株)와 피해주 찾기에 분주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저유가 우려에 따른 정유주의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 반면 건설주는 해외 수주 개선으로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은 이란의 핵개발 중단 및 대(對)이란 경제 제재 해제를 골자로 하는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세부 사항에 대한 최종 합의는 오는 6월 말까지 마무리 짓기로 의견을 모았다.

◆건설주, 해외 수주 기대감에 '들썩'

3일 오후 2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 오른 151.27을 기록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4.21%, 현대건설은 3.25% 강세다.

건설주가 이란 핵협상 타결의 수혜주로 꼽힌 덕분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란 경제 제재 해제로 국내 건설사의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핵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되는 올 하반기 이후 이란의 발주 시장이 점차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재 해제 후 이란의 건설 발주 규모는 약 1800억달러~2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이란의 발주 금액은 60조원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건설사의 경우 우수한 시공 능력과 이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컨소시엄 결성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현재 주요 원전의 노후화가 심각해 원활한 원유 공급을 위해 추가 플랜트 투자가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이란은 한국 기업들이 수주 강세를 보였던 지역으로, 앞서 세계 최대 천연가스전인 사우스파 개발사업 전단계에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이 참여했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란은 오랜 경제 제재로 인해 원유 및 가스생산시설의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고, 준공된 생산시설의 생산성도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이란의 경제 제재 완화가 현실화될 경우 유가와 무관한 투자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란發 저유가 쇼크?…"글쎄"

반면 이란의 석유 수출이 재개되면 국제 유가가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번지면서 정유주에는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밤 사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전날보다 95센트(1.9%) 내린 배럴당 49.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 핵협상 타결 소식이 알려지자 WTI는 장중 한 때 5% 가까이 하락폭을 키우기도 했다.

시장은 이란 핵협상 타결을 국제 유가 하락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이 석유 생산 및 수출을 재개하면 국제 유가의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1년 미국과 유럽이 이란 경제 제재에 나서기 전 이란의 석유 생산량은 약 400만BPD(배럴 기준 하루 원유생산량)였다. 지난해 이란의 월평균 석유 생산량은 280만BPD. 전문가들은 이란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 80만~100만BPD 규모의 추가 석유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유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기우'라는 의견이 많다. 협상 세부사항에 대한 최종 합의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데다 6월말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 회의도 변수라는 지적이다.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잠정 합의에 불과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에는 실질적 변화가 없다"며 "앞으로 3개월 동안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를 고려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의 다른 회원국 입장의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가 일시적 공급 증가 우려로 하락한 경우에는 단기 조정에 그친 경우가 많다는 의견도 있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도 "올 하반기에나 이란 석유 공급 증가가 현실화될 전망"이라며 "유가가 일시 하락하더라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석유 수요 회복 등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는 반등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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