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부진한 경제 지표에 이틀째 하락

입력 2015-04-02 06:29:27 | 수정 2015-04-02 06:35:06
뉴욕증시가 부진한 경제 지표의 영향에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7.94포인트(0.44%) 하락한 1만7698.1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20포인트(0.40%) 내린 2059.6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0.66포인트(0.42%) 떨어진 4880.23을 기록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100포인트가 넘게 밀리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부진한 경제지표에 따른 실망감이 지수에 반영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고용과 제조업, 건설 등의 각종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의 민간 고용분석업체인 ADP가 집계하는 3월 민간 부문 고용자 수는 전달보다 18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 예측치(22만5000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ADP가 민간 기업을 조사 대상으로 하고 있어 미국 정부의 공식 지표와 다를 수 있지만 통상 ADP의 민간고용 결과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공개 이틀 전에 발표돼 미리 고용시장 분위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제조업 지표도 2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미국 제조업 지수는 51.5를 기록해 전달(52.9) 대비 하락했다. 201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건설 지출도 예상을 밑돌았다. 상무부는 2월 건설 지출이 전달보다 0.1% 감소한 967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0.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지난해 4분기(2.2%)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운송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49달러(5.2%) 오른 배럴당 50.09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델타 에어라인은 3.78%, 유나이티드 컨티넨탈은 4.80% 하락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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