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현장

한국토지신탁, MK전자가 경영권 확보…이사회 5석 장악

입력 2015-03-31 07:51:43 | 수정 2015-03-31 07: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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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의 최대주주인 MK인베스트먼트(MK전자)가 2대주주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와 치열한 표대결 끝에 과반의 이사진을 선임, 경영권을 확보했다.

한국토지신탁은 30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홀 401호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2억 5248만여주의 88.19%인 2억 1326만주의 주주(대리인 포함)가 참석하며 열렸다. 중복 위임장이 다수 발견되고 주주 집계 작업이 늦어지면서 지연 사유가 발생해 예정된 시간인 오전 10시를 훌쩍 넘긴 오후 1시50분경에 시작했다. 주요 안건이었던 이사선임 안건과 관련 결과 확인까지는 저녁 8시가 넘어서야 가능했다.

이사 선임 안건을 개표한 결과 사내외이사 선임 안에서 총 6명의 이사진 중 4명이 MK전자측 인사로 선임됐다. MK전자측은 사내이사로는 김두석, 강성범 후보가, 사외이사로는 박차웅, 이승문 후보가 선임됐다.

반면 아이스텀 측은 사외이사 후보 중 성민섭, 허용 후보만 선임됐다. 기존 이사를 포함하면 MK전자측 이사는 5명, 아이스텀 측 이사는 4명으로 MK전자가 과반을 넘어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날 주주총회는 시작 전부터 양측의 지분율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MK전자 측은 지분 37.57%로 최대주주이지만, 지난 27일 법원이 아이스텀이 MK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총회 의결권(345만 7479주) 제한 가처분 소송을 받아들이면서 1대주주와 2대주주간 의결권 차이는 1.19%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한편 아이스텀 보유 지분을 인수하기로 한 보고프론티어펀드(KKR·보고펀드 컨소시엄)는 원하는 경영진이 선임되지 않으면서 지분 인수 가능성이 불분명해졌다는 분석이다. 지분 인수를 철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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