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경기 둔화 우려에 1%대 급락…다우 292p↓

입력 2015-03-26 06:39:36 | 수정 2015-03-26 07:40:56
미국 증시가 경기둔화 우려 등에 급락했다. 사흘째 하락세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2.60포인트(1.62%) 떨어진 1만7718.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0.45포인트(1.46%) 내린 2061.0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18.21포인트(2.37%) 급락한 4876.52에 각각 마감했다.

개장 전에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감소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댄 그린호스 BTIG 수석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 시기를 경기 데이터에 의존해 결정한다고 한 탓에 시장은 경기 리포트에 여전히 주목하고 있다"며 "오늘 내구재수주실적은 올해 1분기 GDP가 부진할 것이라는 것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0.1∼0.2% 증가했을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정반대였다. 1월의 내구재 주문 증가율도 당초 발표됐던 2.8%에서 2.0%로 하향 수정됐다.

내구재는 기업에서 3년 이상의 사용 연한을 가진 자재나 설비로, 주문 감소는 향후 경기를 좋지 않게 본다는 뜻이다.

투자자들은 오는 27일 예정된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 발표에 관심을 쏟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서는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으로 넘겨야 한다는 주장을 개진했다.

에반스 연은 총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금리를 인상하려면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률)이 목표치인 2%를 향해간다는 강력한 확신(quite confident)이 있어야 한다"며 금리 인상을 내년 상반기까지 연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테크(생명공학)주의 버블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이날 바이오테크주와 기술주의 낙폭이 컸다.

기술주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3.36% 떨어졌으며 애플과 구글도 각각 2.61%, 2%씩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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