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특수강, 회사채 수요예측 신기록 수립

입력 2015-03-20 13:48:50 | 수정 2015-03-20 13:48:50
현대종합특수강(신용등급 'A-')이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모집금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특수강은 오는 26일 발행 예정인 3년 만기 500억원, 5년 만기 300억원 등 총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5000억원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2013년 9월 수요예측 모범규준 개정 이후 동일 등급내 최다 경쟁률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다. 만기별로는 공모 희망금리 내에서 3년 만기 3200억원, 5년 만기 1800억원의 참여가 있었다. 3년물의 경우 400억원을 증액하기로 결정됐다.

현대종합특수강은 2011년 설립 이후 최초로 회사채를 발행함에 따라 채권민평사에서 제공하는 개별민평금리가 존재하지 않아 'A-'등급 등급민평을 기준금리로 했다. 공모희망금리는 만기별 등급민평에 -0.30~0.00%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는 동일 등급의 세아특수강과 현대비앤지스틸의 개별민평금리가 등급민평 대비 -0.50~-0.40% 수준임을 고려하면, 최근의 금리 하락세와 최초 발행임을 감안해 상단 금리를 높게 책정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된 발행금리는 만기별로 등급민평 대비 각 -60bp(0.60%)와 -66bp(0.66%)가 가산됐다. 이는 수요예측 제도 실시 이후 500억원 이상을 모집한 회사채 발행 사례 중 가장 낮은 가산금리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 성공은 최근의 금리하락세와 현대자동차그룹으로의 편입으로 어느 정도 성공이 예견됐었다.

3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되며 국고채 금리가 역사적 저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절대금리 매력이 있는 A-~A+등급의 개별기업들이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에 관심이 높았다. 현대종합특수강은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됨에 따라 수직계열화를 통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이 기존 BBB0에서 A-로 상향됐다.

현대종합특수강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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