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현장

녹십자, 일동제약 이사회 참여 불발…녹십자 보유지분 매각하나?(상보)

입력 2015-03-20 10:53:18 | 수정 2015-05-31 11:34:02
녹십자일동제약 이사회 참여 시도가 불발됐다. 업계에서 예상했던 첨예한 표대결 대신, 녹십자일동제약의 이사 및 감사 선임안에 대해 찬성의 의견을 표명했다.

20일 일동제약의 제72기 정기주주총회가 오전 10시 일동제약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기주총은 전체 의결권 주식 2389만여주의 89.2%인 2132만여주가 참석하며 열렸다.

이번 정기주총에는 2대 주주인 녹십자 측이 제안한 허재회 전 녹십자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안과 김찬섭 녹십자셀 사외이사의 감사 선임안이 올라와 있었다.

일동제약은 이정치 대표이사 회장의 재선임안, 서창록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사외이사 선임안, 이상윤 전 오리온 감사의 감사 선임안 등을 올렸다.

안건이 상정된 이후 녹십자 측은 "현재 국내 제약시장은 성장이 어렵고, 세계 시장에서 각자의 강점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며 "녹십자일동제약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일동제약 측의 이정치 대표이사 회장의 재선임안, 서창록 사외이사 선임안에 동의를 표했다.

감사 선임안에 있어서도 일동제약의 이상윤 감사 선임안에 찬성을 표명해 표대결 없이 승인이 이뤄졌다.

녹십자일동제약 안건에 찬성의 의견을 표명하면서, 녹십자가 가진 일동제약 보유지분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동제약이 주총에 앞서 녹십자일동제약 보유지분 매각을 종용했기 때문이다.

일동제약은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사모펀드 운용회사 H&Q코리아가 녹십자가 보유 중인 일동제약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녹십자일동제약 지분 일부의 매각을 원할 경우 이를 H&Q코리아가 인수해 주겠다는 것이다.

현재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 등 일동제약 최대주주 측은 32.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녹십자 측 지분은 29.36%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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