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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개발社, '등기제' 분양 마법에 주가 '好好'

입력 2015-03-20 09:07:28 | 수정 2015-03-20 09:07:28
부동산개발업체가 ‘등기제’ 분양으로 인한 실적 기대로 주식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등기제 분양의 분양대금은 100% 매출로 인식하기 때문에 분양이 호조세를 띄게 되면 해당 기업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동산개발업체는 과거에 콘도나 골프장, 리조트 등을 분양할 때 회원권을 발급하는 형태인 회원제 분양을 했다. 소유권은 회사가 가지면서 회원에게 일정 가격을 받고 회원권을 판매했던 것. 회원이 탈퇴를 원하면 입회비는 반납해 주면됐다.

하지만 회원제 분양 자체로는 기업 실적에 도움이 되는 요인이 없다. 회원제 분양대금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잡히는 것이 아니라 ‘부채’로 인식되서다. 대신 기업은 리조트나 골프장 등의 운영을 통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 더불어 회원권 가격이 오를 경우 기업은 자산가치 상승도 노릴 수 있어 회원제 분양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금융위기를 전후로 회원권 가격이 추락하고, 대규모 회원권 입회금 반환 소송 등이 벌어지면서 관련업체의 도산 원인이 되기도 해 현재 시점에서는 회원권 자체가 투자 수단으로 매력을 잃은 상황이다.

이런 난관을 뚫기 위해 과거 리조트나 골프장을 회원제 분양으로 진행하던 부동산개발업체들이 현재는 등기제 분양으로 전환하고 있다. 등기제 분양은 일반 아파트를 분양하는 것과 같이 소유권을 분양자에 넘겨주는 계약 방식이다. 분양대금이 고스란히 기업 실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분양이 잘된다고 가정하면 기업 실적은 증가하게 된다.

실제로 에머슨퍼시픽의 경우 2006년 10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 전체를 회원제로 분양해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매출로는 운영수익만 인식됐다. 운영이 부진해지면서 오히려 감가상각비와 판매관리비만 증가하는 적자 구조가 지속됐다.

에머슨퍼시픽은 적자 구조 탈피를 위해 2014년 분양을 시작한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부터 등기제 분양을 병행한 결과 작년 2분기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안주원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에머슨퍼시픽에 대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10억원, 305억원으로 전년대비 219.9%, 201.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호실적의 근거로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과 ‘아난티 해운대’ 프로젝트'의 분양 호조에 따른 매출 확대를 꼽았다. 더불어 완공 후 시설운영에 따른 영업이익이 연간 200억원 이상 지속될 것으로 하나대투증권은 추정했다.

에머슨퍼시픽은 올해 들어서도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42% 가량 급등한 상태다. 또 다른 부동산개발업체인 C&S자산관리 주가도 올해 들어 62.9% 상승했다.

박양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C&S자산관리의 동부산관광단지내 골프 빌리지 분양은 100% 등기제 분양으로 3월부터 분양이 시작된다"면서 "분양 매출은 19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등기제 분양의 성공을 지나치게 낙관하는 것은 금물이다.

실제 부동산업계에서는 분양 일정 등이 연기되거나 실제 분양공고가 나간 이후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분양가 등으로 인해 분양 열기가 꺽이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프로젝트 자체가 무산되면서 분양 자체를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실제 분양 진행 상황에 대해서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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