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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분할 긍정적 분석에도 '약세'…왜?

입력 2015-03-19 14:10:27 | 수정 2015-03-19 14:10:27
지주회사 전환을 결정한 오스템임플란트(51,000500 -0.97%)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투자회사와 사업회사 분리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에도 힘을 못내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오후 2시3분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전날보다 1650원(3.46%) 하락한 4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전날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발표했다. 인적분할을 통해 치과의료 사업회사 오스템임플란트가 설립되고, 오스템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투자 및 IT 사업부문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 21개의 해외법인 중 미국 법인은 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세법상 적격분할 요건에 따르면 해외법인들은 신설되는 사업회사의 자회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내부거래 비중이 50%를 초과해 사업의존도가 높은 경우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사업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될 수 있다.

자체 생산을 하는 미국 법인은 내부거래 비중이 없어 홀딩스의 자회사 편입이 예상되고, 한국에서 임플란트를 수입해 현지에서 판매하는 중국 대만 홍콩 등 대부분의 해외법인은 사업회사 자회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구조는 분할 후 사업회사인 오스템임플란트에 긍정적이다.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사업회사 오스템임플란트는 미국 자회사를 제외한 해외 자회사를 편입함에 따라, 해외법인 지분법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미국 자회사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24억원과 8억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 하락은 홀딩스의 제약업 진출 관련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 이후 홀딩스가 이익률이 낮은 제약업 진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회사가 생각하는 제약업은 치약 미백제, 치과용 국소마취제 등 치과 관련 의약품으로 일반 제약업과는 다르다"고 했다.

이어 "오스템임플란트가 치과용 의약품 사업에 진출한다면, 기존 임플란트 사업으로 구축한 치과 영업망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약업 진출 우려에 따른 현재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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