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달러화 약세로 급등…다우지수 1.29%↑

입력 2015-03-17 06:30:47 | 수정 2015-03-17 06:37:22
달러 인덱스 0.51% 내린 99.66
국제 유가 6년만 최저…항공주↑


미국 증시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28.11포인트(1.29%) 오른 1만7977.4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7.79포인트(1.35%) 뛴 2081.19, 나스닥 종합지수는 57.75포인트(1.19%) 상승한 4929.51로 각각 마감했다.

연일 치솟던 달러화는 이날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0.51% 내린 99.66을 기록했다.

이는 달러의 초강세로 인해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수도 있다는 시각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관심을 두고 있다. 성명서에 들어있던 '인내심'이라는 문구가 삭제될 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 Fed가 이 문구를 삭제할 경우 금리 인상에 대한 사전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뉴욕 제조업지수인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월 전달(7.8)보다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였던 8.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2월 산업생산도 전달보다 0.1% 증가하는데 그쳐 기대치(0.3% 증가)를 채우지 못했다.

종목별로는 국제 유가의 하락 영향으로 항공 운송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항공주인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과 델타 에어라인은 각각 2.2%, 1.4% 올랐고 운송주인 페덱스와 UPS도 2.3%, 1.8%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6년만에 최저치인 배럴당 43.88달러로 내려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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