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기준금리 인하에 "은행·증권株 '비중확대' 해야"

입력 2015-03-13 10:01:59 | 수정 2015-03-13 10:01:59
증시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단행한 깜짝 기준금리 인하가 은행주와 증권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은행업종은 순이자마진(NIM)이 안정되고 증권업종은 자본시장의 자금 유입 확대로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13일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올해 마지막 금리인하일 가능성이 높다"며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3월 기준금리를 기존 2.0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주요국의 통화완화 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성장경로의 하방 위험이 증가해 경기 회복 모멘텀(동력)을 살릴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구 연구원은 "지난 2012년 이후 은행주의 부진은 '기준금리 인하→시중금리 하락→순이자마진(NIM)축소→밸류에이션 하락'의 악순환에 따른 결과였다"며 "이제는 이 악순환이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은행주의 주가도 저점을 확인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은행주 상승시에는 대형은행주가 유리할 것"이라며 KB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신규 제시했다.

전배승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연속적 금리인하가 없을 경우 시장금리 저점 형성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다"며 "은행에는 순이자마진 하락 피로감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금리인하는 증권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금리방향성 전환에 따라 채권평가익이 감소할 수 있지만 추가적 유동성확대 기대감에 증권주 보유와 차익실현 전략을 권고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증권사 채권평가이익이 정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통한 증권업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금리인하로 정부 정책의 무게 중심이 적극적 경기 부양으로 옮겨지면서, 정책 효과와 저금리 통한 위험회피성향 완화가 자본시장 자금 유입을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은경완 연구원은 "자본시장 자금유입을 통한 증권업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거래대금 증가, 증권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추세 등을 감안해 증권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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