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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대형 프로젝트 본격화로 성장 '날개'

입력 2015-03-11 14:50:18 | 수정 2015-03-11 14:50:18
한국항공우주가 대형 사업들의 본격화에 따라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목표주가도 상향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LAH·LCH는 육군의 노후 공격헬기를 대체하기 위한 소형무장헬기(LAH)와 1만파운드(lb)급 소형민수헬기(LCH) 개발사업"이라며 "LAH·LCH 전체 사업 규모는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이고,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7월 LAH 체계개발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 및 LCH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우선 해외기술협력업체(TAC)를 선정해 LCH를 개발하고, 같은 플랫폼으로 LAH 개발하는 것이다. 해외기술협력업체로 에어버스헬리콥터스(옛 유로콥터)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이달까지 최종 협상을 마무리짓고 다음달부터 개발비를 수주할 것"이라며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형전투기(KF-X) 체계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지난달 24일 한국항공우주와 대한항공은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 개발 사업 입찰에 참가했다. KF-X 사업은 현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보다 우수한 중형급 전투기를 개발해, 120대를 2020년대 중반까지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총개발비 8조6700억원, 개발기간 10년6개월의 대형 사업이다. 한국항공우주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대한항공은 유럽 에어버스와 양해각서(MOU) 체결 후 입찰에 참여했다. 우선협상자 발표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예정돼 있다.

KF-X 사업도 한국항공우주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가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FA-50 전투기, KUH 기동헬기, KC-100 나라온 등 국산 항공기 개발을 통해 KF-X 체계개발에 필요한 설계 기술, 인력, 설비 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말 기준으로 18조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5년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들어 대신증권(목표가 5만6000원) 유진투자증권(6만4300원) 하이투자증권(7만원) NH투자증권(5만4000원) 등이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높여잡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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