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네 마녀의 날' 갈팡질팡…强달러·코스피200 변경·금리인하 '변수'

입력 2015-03-11 14:07:50 | 수정 2015-03-11 14:07:50
올해 첫 '네 마녀의 날(Quadruple Witching Day)'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3개월마다 돌아오는 이날은 주가지수선물·주가지수옵션·개별주식선물·개별주식옵션 만기일이 겹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다.

이번 만기는 특히 코스피200 특례변경, 강(强) 달러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약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 이슈 등 다수의 이벤트가 겹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투자 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현대증권 공원배 파생상품 담당 연구원은 "3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은 많은 이벤트가 맞물려 있지만, 프로그램매매를 통한 소폭 매수 우위가 예상돼 무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가장 먼저 '만기 충격'의 핵심인 스프레드(근월물과 차월물간 가격 차이)가 관건인데 아직까지 시장 스프레드 가격이 이론 가격을 약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외국인의 매수 차익잔고가 다음 만기로 롤오버(이월)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달러 트라우마(달러 강세 시 외국인 순매수 약화 현상)에서 벗어난 외국인의 프로그램매매 역시 비차익 매수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공 연구원은 기대했다. 유럽발(發) 양적완화(QE) 등 글로벌 유동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공 연구원은 또 "만약 금통위가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면 선물 외국인과 베이시스(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의 차이) 개선 등에 영향을 줘 긍정적인 만기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차익 매물 수준에 대해서는 "3월 만기의 순차익 잔고는 3조4204억원(9일 기준)으로 지난 2월 만기와 비교하면 약 570억원 줄어든 수치"라며 "단순 순차익잔고 수치상으로 부담이 크지 않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코스피200 특례편입을 '만기 복병'으로 꼽은 곳은 NH투자증권이다.

이 증권사 최창규 연구원은 "KOPSI 200 특례편입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환매에 따른 비차익매도가 만기효과보다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난해 11월과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삼성에스디에스와 제일모직이 KOSPI 200 특례편입 규정을 충족해 3월 동시만기일 다음날부터 편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뿐만 아니라 대주주의 블록딜이 발생한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30%였던 유동비율이 50%로 확대돼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 비중도 0.2%포인트 증가가 예상된다"며 "인덱스펀드를 비롯해 코스피200을 벤치마크로 설정한 액티브펀드 입장에서선 리밸런싱(자산비중 재조정)에 따른 부담이 상당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3·6월 스프레드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긍정적인 만기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3·6월 스프레드 관련 전망이 중요한데 스프레드가 고(高)평가를 보인다면 유동성공급자(LP)가 보유한 K200 ETF의 롤오버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프레드 관련 수급은 크게 외국인 헤지수요와 롱숏(Long/Short) 펀드 중심의 매도 그리고 레버리지 펀드와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의 매수 롤오버 수요로 구분할 수 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수로 헤지수요가 크게 감소했고, 지수형 ELS 관련 매수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것이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3·6월 스프레드가 이론가 수준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은 만기 차익 매물 부담은 약 1000억원 내외로 크지 않지만, 금융투자 비차익 물량이 3월 만기까지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지목했다.

김 연구원은 "2월말 이후 금융투자 비차익 매도가 하루평균 1000억원을 웃돌면서 수급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요즘 금융투자 비차익 매매는 대부분 변형된 차익 거래와 ETF 관련 물량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변형된 차익 거래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는 같은 시기에 금융투자 차익 매도도 동시에 진행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더이상 차익 매도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변형된 차익 거래도 대부분 소화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 김지혜 연구원은 다소 부정적인 만기 전망을 내놨다. 이번 만기를 '꽃샘 추위'에 비유했다.

그는 "이번 만기의 경우 외국인 포지션이 주요 요인(Key Factor)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들의 포지션이 직접적인 프로그램 매도로 인한 것보다 시장 베이시스와 스프레드 가격 모두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장 베이시스의 백워데이션(선물가격보다 현물가격이 높음)이 지속될 경우 금융투자 프로그램 매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그 규모는 5000억 수준으로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시장 베이시스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도 불구하고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지수 상승에 강한 확신을 가진 투자자가 적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최근 매수가 대부분 인덱스 매수라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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