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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직격탄 한국증시, '믿을맨' 수출株 부상

입력 2015-03-11 11:23:30 | 수정 2015-03-11 11: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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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달러화 강세에 직격탄을 맞았다. 달러화 강세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수출주(株)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11일 코스피는 미국 증시가 1% 넘게 급락한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한 후 1970선을 유지하고 있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급락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조기 금리인상 우려감이 커진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시행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달러화 가치가 급등한 것.

이날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상승폭을 확대해, 12년만에 처음으로 장중 유로 당 1.07달러까지 상승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블랙록의 러스 코에스테리치 스트래티지스트는 "뉴욕증시는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며 "투자자들은 달러화 강세가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달러화 급등세의 직접적 원인인 유로화 약세는 미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최근 유로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증시는 조정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달러화 강세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나 증시 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수출주 중심의 매수 전략을 권고했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가 미국 기업의 실적우려와 유가하락으로 이어져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지만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주목하라"며 "달러화 강세가 유럽경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장희종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꼽으며 "수출주에는 가격 메리트 상승으로 이어져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20원선을 훌쩍 뛰어넘은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8분 현재 전날보다 6.3원 오른 1128.9원에 거래되며 1130원선을 넘보는 상황이다.

그는 수출주 중에서도 SK하이닉스, 한전기술, LS산전, 현대글로비스를 꼽았으며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현대위아 같은 자동차 업종 종목들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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