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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화, 증권사 목표가 비웃는 주가…3년만에 10만원 돌파

입력 2015-03-10 14:25:39 | 수정 2015-03-10 14: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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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화 주가가 3년 만에 10만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해 초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를 가뿐히 뛰어 넘으면서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오후 2시 현재 대한유화는 전날보다 3500원(3.48%) 오른 1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오전 중 한 때 10만8500원까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대한유화 주가는 올 들어서만 45% 넘게 치솟았다. 전날에는 2012년 4월2일(종가 기준 10만1500원) 이후 약 3년만에 10만원을 돌파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은 대한유화의 목표주가를 올리는 데 바쁜 모습이다. 주가가 올해 초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로 제시한 10만원 안팎의 가격을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지난 1월부터 대한유화의 목표주가를 2번 이상 상향 조정한 곳은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3개사다.

대한유화의 주가 급등 배경은 저유가 수혜와 역내 수급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이 핵심이다.

대한유화는 나프타분해시설(NCC) 전문업체로 주력 제품은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이다. 이들 제품의 원재료인 나프타는 일반적으로 유가가 하락하면 가격이 함께 내려간다.

그러나 최근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나프타보다 저렴한 셰일가스를 사용해 PE와 PP 등을 만들어내는 에탄분해시설(ECC) 도입이 주목을 받았다. 이는 NCC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며 대한유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가가 급락하면서 나프타 기반의 NCC가 가격 경쟁력을 일정 부분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나프타 가격 급락으로 셰일가스 기반 ECC와의 생산원가 격차가 2010년 수준으로 축소됐다"며 "지난 4년간 ECC의 이익률이 상승, NCC의 이익률이 하락한 기간이었다면 앞으로는 반대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대한유화 주가의 발목을 잡아온 아시아 역내 공급 과잉 문제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당분간 아시아 역내 PE·PP 증설 계획이 없는 데다 올 상반기에는 역내 주요 업체들의 정기보수가 집중되면서 수급 상황은 대한유화에 더욱 유리해질 전망이다.

NCC 중심 석유화학업체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유화의 경우, 특히 PE와 PP의 매출 비중이 높아 수혜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PE와 PP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80%로 동종 업체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며 "아시아 역내 NCC 경쟁력 회복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예상보다 빨리 정상화된 에틸렌글리콜(EG) 공장 가동률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한유화는 지난해말 합섬원료 중 하나인 폴리에스테르의 부재료 EG 설비를 완공했다. 올해 초 부터 가동에 들어간 설비는 이미 가동률이 100%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규사업인 합섬원료 사업은 올해 전체 매출의 7.8%, 영업이익의 17.1%를 차지할 것"이라며 "기존 합성수지 사업에 전적으로 의지했던 구조가 바뀌면서 실적 안정성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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