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거부' 이민주 회장, 디엔에이링크로 2년 반 만에 37억 '잭팟'

입력 2015-03-04 13:33:00 | 수정 2015-03-04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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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거부로 알려진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디엔에이링크 투자로 큰 돈을 벌게 됐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엔에이링크 주식 56만8246주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이 행사됐다. 이는 2012년 9월 발행한 디엔에이링크 1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증권(워런트)이 행사된 것이다.

에이티넘파트너스의 계열 투자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과 이민주 회장이 각각 28만4123주씩을 행사했다.

2012년 당시 이민주 회장과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은 각각 50억원의 디엔에이링크 BW를 인수했었다.

이번 워런트의 신주인수가는 8799원이다. 디엔에이링크의 전날 종가는 2만1850원으로, 신주를 이 가격에 매각한다고 가정하면 주당 차액은 1만3051원. 이 회장의 행사 주식 전체로는 약 37억원의 수익을 얻게 된다. 2년6개월여 투자의 성과다.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도 이 회장과 같은 차익을 올릴 수 있다. 여기에 이 회장과 에이티넘은 사채 인수로 각각 연 3%의 이자를 받아왔다. 오는 9월 사채 만기시에도 3%의 이자와 함께 투자원금 각 50억원을 회수하게 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워런트의 행사기간 만기가 오는 8월로 다가옴에 따라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며 "디엔에이링크가 좋은 회사란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주의 일부 매도도 가능할 것이고,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등 매각 방식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이번 워런트 행사 신주는 오는 13일 상장된다.

디엔에이링크 1회차 워런트의 잔여 물량은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가 가지고 있다.

이민주 회장은 대학 졸업 후 '심장이 뛰는 인형' 사업으로 큰 돈을 벌었다. 이후 경동케이블TV 등 케이블TV 사업자들을 사 모아 씨앤앰(C&M)을 설립한 뒤, 2008년 보유 지분을 1조4600억원에 매각했다. 당시 벌어들인 돈이 약 1조원에 달해 '1조 거부'로 이름을 알렸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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