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김성욱의 시장을 이기는 전략

주식은 하락 장에서도 수익을 상승 장에서도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 전략이 주식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애널리스트 관점에서의 거시경제, 기업이익, Valuation 등 기본적인 분석과 주식운용 관점에서의 업종 배분 및 Timing 전략으로 시장을 이기는 투자 전략을 제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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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기업의 경쟁력과 주식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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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 달여도 남기지 않은 국내증시는 여전히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Fed의 QE3 축소와 유로존 ECB의 금리인하, 일본 엔화의 약세 및 국내 원화의 강세 등 주식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같이 수출중심 국가, 그것도 전체 주식시장의 33.3%를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시장의 경우 외부변수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로지 경기순화적 정책, 외환 변수들에 의존해서 주식시장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는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한다.

이야기를 잠깐 돌려 아이러니했던 2013년 노벨 경제학상에 관심을 가져보자. 이번 노벨 경제학상에서 재미있었던 부분은 효율적 시장가설과 함께 시장에서 초과수익을 낼 수 없다고 주장한 유진파마 교수와 배당금의 변동폭보다 주식가격의 변동폭이 훨씬 크다는 점을 들어 초과수익의 가능성을 주장한 로버트 제임스 쉴러 교수가 공동 수상한 부분이었다. 노벨상의 경우 이론의 맞고 틀림을 떠나 자산가격결정에 대한 연구 공로에 수여된 것이라는 점에서 어느 쪽이 맞고 틀리다고 하기는 어렵다. 다만, 우리는 이러한 현상에서 최소한의 임계점은 어느 정도 말 할 수 있는데 그것은 단기적인 이슈를 예측하는 것은 여전히 무의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정책과 외환에 집중한 우리의 시각을 다시 한번 돌아 보게 하고 좀더 Megatrend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투자자가 내려야 할 결론은 사실 간단하다. FED의 양적완화나 일본의 엔화약세 같은 정책 및 외환변수가 경기회복 및 국가 경쟁력에 맞물려 있다면 이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더 높거나 또는 더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 할 수 있는가를 판별하면 되는 것이다.

국내 수출시장은 사실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2000년만 해도 국내 수출의 가장 큰 시장은 전체의 21.8% 차지하는 미국이었고 선진 시장의 비율은 40%를 상회했다. 반면 2013년 의 현재는 25.8%를 차지하는 나라가 중국이고 전체의 45.7%를 아시아권에 수출한다. 이는 경기회복기에 있어 과거보다 더욱 수혜를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국내 IT, 자동차업종의 해외 생산비중은 각각 55%와 46%에서 64%와 50%로 확대되었고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의 위안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출품목 또한 High-end 급으로 바뀌어 왔다. 이는 가격경쟁의 틀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익에 공헌하는 환율의 영향력은 더욱 줄어 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이익증대를 위한 기업의 자체 노력과 가계 및 정부의 부외효과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국내기업의 경우 R&D 비용을 2002년 GDP 대비 2.53%에서 2010년은 3.74%로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는 OECD 전체 평균 수준이 같은 기간 2% 대 중반에서 정체되었던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가계의 높은 교육비 지출과 세계 최고 수준의 IT 및 운송 인프라 구축을 지속하고 있는 정부의 노력으로 승수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정책이나 환율 변수를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글로벌 수요회복과 원화강세의 시기에 우리가 봐야 할 준거점은 수출과 산업구조의 변화와 이에 따른 이익의 질적 양적 개선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주식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추가로 고민해봐야 할 부분은 2007년 이후 채권시장에서 나타났었던 Flight to Quality 현상이 주식시장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채권시장에서의 동 현상이 국채로의 쏠림이었다면 주식시장에서는 강한 기업의 쏠림으로 발현될 것이다. 결국, 넓고 깊게 보는 자세가 어느 때 보다 투자자에게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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