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투자자문 CIO, 부사장 김학주의 돈의 본능과 괴로운 아시아

그 동안 애널리스트의 신분으로 문제의 본질을 직접적이고 정직하게 분석하는데 집중하였다면,이제는 운용인력으로서 시장이 그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까지 더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더 이상 의심할 수 없을 만큼 의심해서 스스로가 설득이 되었을 때 정직하게 말한다’는 저의 소신은 변함이 없습니다. 소중한 자산을 배분함에 있어 한번쯤은 꼭 돌아 볼만한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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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을 원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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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은 한국기업이 얼만큼 돈을 잘 벌 수 있느냐 보다는 그 동안 쌓아놓은 현금을 어떻게 나눠줄지에 관심이 있어 보인다. 삼성전자가 대표적인 사례였다. 그 만큼 한국경제가 늙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는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해외 스마트베타 ETF에도 배당성향이 높거나 자사주 매입을 하는 종목들을 섞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2000년대 들어 세계는 저성장의 뉴노멀(new normal)에 들어갔다. 그렇다면 자산의 투자수익률도 낮아야 했지만 투자자들은 유동성이 만들어준 시세차익에 길들여졌었다. 이제는 그것도 한계에 달해 낮은 수익률을 받아 들여야 하는 입장이다. 주식을 사는 사람도 기업실적이 매력적이기 보다는 채권금리가 너무 낮아 옮겨 오는 경우이다. 즉 이제는 조금이라도 수익률이 높으면 관심을 갖는다. 주식 가운데 이익이 안정적이면서 배당성향이 높으면 이를 채권처럼 간주하고, 그 배당수익률을 채권금리와 비교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때 주목할 주식은 당연히 순현금을 많이 보유한 곳이다. 그들이 순현금을 많이 쌓아놓은 이유는 과거 배당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사내 현금이 너무 많아 처리하기가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영업도 성숙단계에 접어 들어 다각화할 사업도 없다. 이 즈음되면 기존주주가 귀찮아질 것이다. 차라리 자사주를 모조리 사 들여 상장폐지시킬 수 있다. 과거 선진증시에 이런 경우가 빈번했다. 회사를 팔더라도 비상장으로 팔면 더 많은 프레미엄을 챙길 수 있다. 비상장은 감독당국에 보고하거나 기존주주들의 간섭 없이 사내 자산을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주회사로 가는 기업들도 관심대상이다. 지주회사 전환의 의미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이다. 기업가 정신이 강했던 창업주와는 달리 2, 3세들은 다른 인생을 살고 싶을 수도 있을 것이다. 즉 그들은 각 계열에 전문 경영인을 두고, 배당에만 관심이 있다. 결국 대주주와 일반주주가 같은 이해관계를 갖게 되는 것이며, 한국 증시의 최대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기업지배구조 문제가 사라지는 셈이다. 이 경우 배당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우선주 투자이다. 해외에도 의결권 없는 보통주가 있는데 그 할인율은 10%미만이다. 반면 한국 우선주의 (보통주대비) 할인율 30-40%에 달하므로 배당성향 상승과 함께 그 할인폭이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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