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투자자문 CIO, 부사장 김학주의 돈의 본능과 괴로운 아시아

그 동안 애널리스트의 신분으로 문제의 본질을 직접적이고 정직하게 분석하는데 집중하였다면,이제는 운용인력으로서 시장이 그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까지 더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더 이상 의심할 수 없을 만큼 의심해서 스스로가 설득이 되었을 때 정직하게 말한다’는 저의 소신은 변함이 없습니다. 소중한 자산을 배분함에 있어 한번쯤은 꼭 돌아 볼만한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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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과 원자재 사이에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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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재정적자 규모를 억제하는 신재정협약에 합의하며 멍석을 깔아줬지만 독일은 아직 재주를 부리지 않고 있다. IMF 기금 출연에서도 미국과 독일은 네가 먼저라는 입장이다. 이렇게 각국이 공조보다는 이기주의로 치닫는 점이 불안하다. 왜 그럴까? 이기적이라는 것은 도와줘 봤자 회복이 어려우니 내 앞가림부터 하자는 것 아닌가. 결국 세계경제는 회복의 희망을 점점 잃어가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즉 유럽부실은 유동성(liquidity)의 문제가 아닌 부채상환능력(solvency)에 대한 의심으로 비춰지고 있다.

지금은 기로에 서 있다. 지난 10년간 세계적인 과소비와 지난 3년간 중국에서의 버블을 감안할 때 모든 경제가 지쳐있다. 도움의 손길이 어디서 올지 막연하다. 여기서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즉 지난 버블의 후유증을 한꺼번에 다 받으면 악순환으로 들어 갈 것이다. 정부와 기업의 영업현금흐름이 고갈되고 부채의 차환이 되지 않는 고리로 이어지며 자금난이 지속될 것이다. 그렇다면 주가는 상상외로 폭락할 수 있다. 이 경우 당연히 현금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반면 십시일반이 되면서 금융의 기능이 회복되면 유동성이 원자재로 쏠릴 것이다. 지금은 미국이 이기적으로 자금을 미국국채시장으로 끌어 들이는 과정에서 달러강세가 나타나고, 여기에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짙어지며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국제적 공조가 도출되면 분위기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사실 아쉬운 것은 독일 아닌가. 만일 독일이 부실국가를 돕지 않고 EU를 해체하면 부실국가들마다 중앙은행이 마음껏 돈을 찍어, 즉 통화가치를 떨어뜨려 국가부채를 줄이고, 수출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반면 독일은 투자자금이 훼손되고, 마르크 절상으로 인해 수출경쟁력이 약해질 것이다. EU통합 이후 최대 수혜를 봤던 국가는 독일이었는데 이제는 얻었던 것을 좀 반납해야 하는 시기이다. 

현금과 원자재의 두 갈래 길 사이에서 배팅을 하기 싫다면 두가지 선택이 있다. 첫째 경쟁력이 강화되는 기업들이다. 수요가 위축되어도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자동차가 대표적인 예이다. 둘째, 중국 내수주이다. 이기주의 속에서 중국도 수출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내수 의존도를 빠르게 높일 것이다. 또한 보호무역 분쟁으로 인해 중국 생산기지에 대한 제재가 더해질 경우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에 생산기지를 갖고 있는 업체들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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