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투자자문 CIO, 부사장 김학주의 돈의 본능과 괴로운 아시아

그 동안 애널리스트의 신분으로 문제의 본질을 직접적이고 정직하게 분석하는데 집중하였다면,이제는 운용인력으로서 시장이 그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까지 더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더 이상 의심할 수 없을 만큼 의심해서 스스로가 설득이 되었을 때 정직하게 말한다’는 저의 소신은 변함이 없습니다. 소중한 자산을 배분함에 있어 한번쯤은 꼭 돌아 볼만한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겠습니다

프로필보기

유럽의 봄을 믿지 않는다

목록

얼마 전 유럽 양적완화 시작과 함께 유럽 주가가 상승해서 놀랐다. 유럽에서 풀린 돈이 역내에서 일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유럽 디플레의 근본적 원인을 살펴보자. 2000년대 들어 세계적으로 급격한 인구 노령화로 인해 부가가치가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 이머징 국가들이 성장하면서 선진국들의 부가가치를 잠식했다. 미국은 에너지 혁명을 일으키며 제조업 기반을 살려 만회했다. 그렇다면 마지막 희생양은 유럽이고, 인류의 저성장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유럽 디플레로 나타난 것이다.

 

드라기 총재는 양적완화가 대출조건을 개선시켜 결국 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조차 실업률이 지금의 11.2%에서 양적완화 이후에도 두자리수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미 유럽이 부가가치 할 수 있는 제조기반을 빼앗겼음을 시인한 것이다. 한편 양적완화로 인한 유로약세가 유럽의 수출 경쟁력을 개선시킬까? 불행하게도 유럽의 교역은 역내비중이 80%에 이른다. 유럽인들의 기호가 독특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유럽의 자동차는 대부분 유럽에서만 팔린다. 방향성을 개선시키기 위해 쿠션을 희생시켰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한국, 일본 차는 미국식이다. 유럽인들이 그들 제품만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증시를 위해 이제 할 수 있는 일은 자산가격 거품을 유지하며 시간을 버는 것이다. 그러려면 비용상승 인플레를 막기 위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여기까지가 정치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굳이 옐런의장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 그녀도 별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유럽의 디플레가 치유될 수 없을 것이란 절망이 생기는 순간 스마트 머니들은 빠져 나가고 증시는 붕괴된다. 이는 정치인들도 막을 수 없다.

 

해법은 무엇일까?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소비자들이 돈을 기꺼이 지불할만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필요한데 바이오, 로보틱스, 그리고 빅데이타(big data)를 활용한 고객맞춤 서비스 등이 그 중심에 있다. 이런 사업들은 생산성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각국 정부는 이들 분야 육성을 위한 정책들을 쏟아 낼 것이다.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나도 한마디  전체 0

닉네임

등록

증권

코스피 2,023.25
종목 검색

인기검색 순위

코스피/코스닥 인기검색순위
코스피 코스닥
SK디스커버... +0.60% 휴온스 -1.28%
SK디앤디 -2.47% 툴젠 -2.21%
SK가스 +0.84% DMS -4.01%
더존비즈온 -1.50% 대원미디어 -1.64%
한국항공우... -2.27% 도이치모터... -3.28%

20분 지연 시세

외국인 순매수

외국인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삼성전자 -2.06%
삼성SDI -0.70%
카카오 -0.71%
셀트리온 +1.40%
LG화학 -2.27%
외국인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카페24 +1.71%
메디포스트 +3.83%
에코프로 -0.71%
루트로닉3우... +5.14%
엔지켐생명... +17.11%

20분 지연 시세

기관 순매수

기관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삼성중공업 +3.56%
현대중공업 +2.33%
LG디스플레... +4.85%
삼성전자우 +0.26%
현대모비스 +2.14%
기관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와이지엔터... +5.99%
에스엠 +3.74%
메디톡스 +2.86%
파라다이스 +0.27%
원익IPS +0.63%

20분 지연 시세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