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투자자문 CIO, 부사장 김학주의 돈의 본능과 괴로운 아시아

그 동안 애널리스트의 신분으로 문제의 본질을 직접적이고 정직하게 분석하는데 집중하였다면,이제는 운용인력으로서 시장이 그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까지 더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더 이상 의심할 수 없을 만큼 의심해서 스스로가 설득이 되었을 때 정직하게 말한다’는 저의 소신은 변함이 없습니다. 소중한 자산을 배분함에 있어 한번쯤은 꼭 돌아 볼만한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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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전략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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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출구전략에 대해 겁 먹지 않는 모습이었다. 왜냐하면 필요할 때 원하는 만큼 돈을 빼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잠재되어 있는 물가상승 압력이 커 경기회복과 상관없이 급히 출구전략을 써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아직 시장에서는 급격한 물가상승 가능성에 대해 믿지 않는 눈치이다. 그러나 눌려있던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이 경기회복 만큼 얌전하게 오르는 것이 아니라 점프할 수 있다. 먼저 지난 3년간 미국기업들의 채용공고는 50% 증가했지만 실제 채용은 5% 증가에 불과했다. 즉 기업이 일방적으로 원하는 조건에 고용했다는 것이다. 그 만큼 인건비가 눌려있다. 또 원자재도 그 동안 채굴원가가 오른 부분을 광산업자들이 수익성을 희생하며 흡수했었는데 이제는 생산을 줄이겠다고 한다. 한편 각국 정부가 재정난으로 보조금을 줄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만일 기업이 그 부담을 대신하여 인건비를 올려 줄 경우 비용상승 인플레가 직접 발생할 것이다.
최근 다우존스는 미국 채권을 대신할 안전자산은 현금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는 인플레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만일 정부 보조금이 감소하는 부분을 기업들이 메워주지 않을 경우 디플레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정치인들이 더 원치 않는 경우이다.
미국이 어쩔 수 없이 출구전략을 급하게 진행할 때 한국의 자본수지가 악화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달러대비 원화가치 절하에 따른 수출(경상수지) 개선이다. 그 대표적 업종이 자동차, IT이다. 특히 최근 가치주 펀드 규모가 커져서 대형주 투자가 불가피한데 그들이 가치주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도 자동차, IT외에 별로 없을 것이다. 또 채권가격 버블이 꺼지며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데 그 수혜는 은행과 보험에 있지만 기업도산 리스크를 감안할 때 은행보다는 보험이 낫다. 한편 증시 내에서도 출구가 좁은 중소형주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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