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투자자문 CIO, 부사장 김학주의 돈의 본능과 괴로운 아시아

그 동안 애널리스트의 신분으로 문제의 본질을 직접적이고 정직하게 분석하는데 집중하였다면,이제는 운용인력으로서 시장이 그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까지 더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더 이상 의심할 수 없을 만큼 의심해서 스스로가 설득이 되었을 때 정직하게 말한다’는 저의 소신은 변함이 없습니다. 소중한 자산을 배분함에 있어 한번쯤은 꼭 돌아 볼만한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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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세계 중앙은행장들이 잭슨홀에 모여 쓰러지던 세계경제를 신속한 부양과 공조를 통해 일으켜 세운데 대해 자축했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 동안 풀었던 돈을 어떻게 회수할지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었다. 즉 여전히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하기 때문에 금리인상을 통한 통화환수는 불가능하다는 것이고, 이를 읽어낸 투자자들은 다시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사실 투자자들이 낙관적으로 변한 이유 가운데 그들이 보고 싶었던 두 가지, 즉 미국의 주택가격 반등과 실업률 상승세 진정이 시작되었던 것도 있었지만 계속 버블을 만들 수 밖에 없는 환경이 강세장을 만들고 있다.

 

경기가 나쁜 만큼 주가가 상승한다?’ 이상하게 들리지만 그렇게 흘러왔고,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 동안 중국은 미국국채를 사 주며 미국 국채금리를 안정시켰고, 여기에 연동되는 모기지 금리가 안정되며 미국집값의 추가 하락도 막을 수 있었다. 2010년 상업용 부동산, ARM (Adjustable Rate Mortgage) 등 부실자산의 처리 과제를 안고 있는 미국은 여전히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런 중국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중국의 과잉설비가 해소될 수 있도록 세계경제 성장률을 높여주는 것인데 지금은 오히려 디플레이션 압력이 있다. 그 차이 만큼 자산가격 버블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물가부담이 생기지 않는 한 자발적인 통화환수는 어려울 것이고, 갈 곳 없는 돈들이 미래를 더 장밋빛으로 만들고 있다.

  

‘MV=PY’라는 공식이 있다. 지금까지 통화량(M)이 많이 공급되었는데 앞으로 돈의 회전속도(V)까지 상승하면 물가(P) 및 생산량 (Y)이 증가해야 한다. 그런데 수요(Y)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므로 물가(P)가 급등할 수 있다. 특히 중국, 한국 등 생산지역인 아시아에서 고용조정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인건비 상승 부담이 남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물가를 잡아주고 있는 것은 1) 아시아의 과잉설비, 2) 각국 정부가 돈이 주식 및 부동산 쪽으로는 흐르게 하는 반면 원자재 투기 규제를 통해 원가상승유발 인플레이션(cost push inflation)을 막는 것이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중국의 설비가동률 상승세가 본격화되거나 (또는 중국의 수출증가율이 높아지거나), 원자재 투기를 막지 못할 때 비자발적인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며 강세장은 막을 내릴 것이다. 즉 그 때는 통화환수 압력이 경기회복 속도보다 더 빠를 것이라는 생각이다. 한편 과거의 예를 볼 때 원자재 가격은 수요가 임계치를 돌파하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지금의 주가 overshooting이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전에 이런 신호들을 보며 대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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