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익재의 포트폴리오 전략

주식은 크게 보면 일년에 한 두번 있는 '변곡점'을 예측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변곡점을 찾는 방법은 아무래도 '感'보다는 '분석'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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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양적 완화가 대세를 바꿀 요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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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와 유가 등 원자재 폭락이 최근 나타나고 있는 자산시장의 대세적 흐름이다. 여기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배경으로 경기와 통화정책에 나타나고 있는 미국의 독주를 들 수 있다. , 미국 경기가 유럽, 일본보다 양호하고, 그러다 보니 미국은 양적 완화를 끝내려고 하는 반면, 유럽과 일본은 더 강화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달러 강세가 원자재 하락을 이끄는 동시에 이머징 마켓 주식과 환율 등 위험자산의 하락을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이 흐름은 어떤 사건을 계기로 반전될 수 있을까?

이에 가장 기대되는 정책으로 유럽의 양적 완화를 들 수 있다. 최근 유럽은 금융 위기가 발생한지 벌써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경제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고자 올해 초에 유럽 연합의 중앙은행(ECB)는 대규모 양적 완화, ‘QE’를 준비하고 있는데, 양적 완화란 중앙은행이 금융 시장의 자산들을 매입하여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통화측면의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말한다. 유럽은 미국이 보여준 사례처럼 이번 QE를 경기 회복 지렛대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그 규모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지만, 현재까지는 미국이 지난 2차 양적 완화 당시 실시한 규모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 정도의 양적 완화가 예정대로 올해 상반기에 집행된다면 이는 유로화의 반등을 가져올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이론적으로는 유로 약세 요인이지만, 이 부양책으로 인해 유럽 경기가 반등하는 조짐을 보인다면 이는 역으로 유로 강세 요인 즉, 달러의 약세 전환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양적 완화의 궁극적 목적인 유럽의 경기 회복에 대한 실질적 효용성에 대해서는 낙관하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자산시장에서는 이미 원자재의 폭락세가 과도한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유럽의 양적 완화를 저가 매수의 계기로 삼으려고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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