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의 겉다르고 속다른 주식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어떤 나라보다 역동적인 곳이다.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분석이 어려울 수 있지만 기초에 충실한 해석을 할 때에는 그 어떤 것보다 흥미 진진한 대상일 수 밖에 없다. 경제와 금융 시장을 보는 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프로필보기

중국시장을 보면서

목록

작년 10월만 해도 중국 시장이 3,000P를 밑돌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당시를 돌아보면 중국이 매년 10% 넘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데 높은 성장은 주가 상승의 보증수표다.’’세계의 공장으로써 중국의 역할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므로 당분간 중국 경제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주요 논리였다.

기본 전제가 바뀌지 않았는데 주식시장은 왜 이 모양이 됐을까?

우선 높은 성장이 장기간에 걸쳐 높은 주가 상승을 가져온다는 가정은 검증된 것이 아니다. 물론 개발 도상 국가가 호황일 때 주가가 선진국에 비해 빠르게 올라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경기가 불황에 빠지면 상황이 180도 달라진다. 고성장 국가는 주가 상승이 빨랐던 만큼 하락도 큰데 중국이 그런 예다. 미국, 일본 같이 고성장을 끝낸 국가의 과거 동향을 보더라도 고성장 때와 저성장기 때 장기 주가 상승률은 큰 차이가 없는데, 이는 고성장 때에는 주가 상승이 큰 반면 변동성이 심해지는 약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이 단기에 급격히 커졌다는 점도 간과했다.

흔히 하는 분석인 경상 GDP와 시가총액의 관계를 보면 지난해 10월 비유통주까지 포함한 중국의 동비율이 120% 정도로 아시아에서 수위권 이었다. 중국 시장이 설립된지 20년에 불과할 정도로 일천함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빠른 속도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주 들어 중국 시장이 3000P를 경계로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중국 시장이 불과 반 년 만에 6000P에서 절반 가까이 떨어졌기 때문에 반등이 나올 때가 됐고 반등이 시작되면 강하게 진행되는 것이 당연하다. 특히 이런 반등의 계기가 거래세 인하 같은 정부 대책에 의해 촉발됐기 때문에 강도는 더 강해질 수 있었다.

문제는 반등이 진행된 이후다. 우리나라의 경우 ‘89~’92년 까지 주가 약세 기간에 12차례에 걸친 증시 부양 대책이 발표된 바 있다. 그 중에는 한국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해 주가 하락을 막겠다는 극단적인 것 까지 있었는데 주가 방어에 실패했다. 중국도 반등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는 다시 경제와 기업 실적을 놓고 적정 수준을 찾아가는 작업이 시작될 것이다.

중국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우리 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는데 이는 반등 때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중국 관련주 등 개별 주식과 관련된 부분이 있지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다.

당분간 중국보다는 미국 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에 보다 더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나도 한마디  전체 0

닉네임

등록

증권

코스피 2,023.25
종목 검색

인기검색 순위

코스피/코스닥 인기검색순위
코스피 코스닥
SK디스커버... +0.60% 휴온스 -1.28%
SK디앤디 -2.47% 툴젠 -2.21%
SK가스 +0.84% DMS -4.01%
더존비즈온 -1.50% 대원미디어 -1.64%
한국항공우... -2.27% 도이치모터... -3.28%

20분 지연 시세

외국인 순매수

외국인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삼성전자 -2.06%
삼성SDI -0.70%
카카오 -0.71%
셀트리온 +1.40%
LG화학 -2.27%
외국인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카페24 +1.71%
메디포스트 +3.83%
에코프로 -0.71%
루트로닉3우... +5.14%
엔지켐생명... +17.11%

20분 지연 시세

기관 순매수

기관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삼성중공업 +3.56%
현대중공업 +2.33%
LG디스플레... +4.85%
삼성전자우 +0.26%
현대모비스 +2.14%
기관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와이지엔터... +5.99%
에스엠 +3.74%
메디톡스 +2.86%
파라다이스 +0.27%
원익IPS +0.63%

20분 지연 시세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