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의 겉다르고 속다른 주식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어떤 나라보다 역동적인 곳이다.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분석이 어려울 수 있지만 기초에 충실한 해석을 할 때에는 그 어떤 것보다 흥미 진진한 대상일 수 밖에 없다. 경제와 금융 시장을 보는 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프로필보기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목록

주식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더 강한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종합주가지수가 1,600P 까지 후퇴한 후 주가는 어떻게 될까?

우선 1월말~2월초 사이에 단기 저점이 형성한 후 10% 내외의 반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FRB의 금리 인하와 미국 금융기업의 실적 발표 마무리 등이 반등 논리가 되겠지만 근본적인 것은 주가가 짧은 시간에 크게 떨어진데 따른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

반등이 마무리되면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텐데 이 국면에서 연중 최저치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주가 하락 요인이 서브프라임에서 신용 경색+경기 둔화로 발전했다. 신용 경색 부분은 휘발성이 강해 쉽게 진화될 수 있지만 경기 둔화는 별개 문제다. 이번 하락을 통해서도 경기 둔화 부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다음 하락을 가져오는 뇌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반등의 주체는 IT, 자동차,증권 등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번 반등이 올 한해 대형주에 의한 수익 창출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국면의 활용 여부가 대단히 중요하다. 

 

1) 미국 경제는 어떤 상황인가?

 

몇 가지 지표를 통해 보자.

우선 6개월 연율로 본 미국의 경기 선행지수.

2007 11월 현재 전년동월비가 -2.3%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5년간 동안의 궤적을 보면 동 수치가 -2% 밑으로 떨어진 후에는 예외 없이 경기 둔화가 나타났다. ‘89년과 2001년이 대표적이다. 여러 논란이 있겠지만 현재 미국 경기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있다고 판단된다.

두 번째는 실업률.

‘85년 이후 통계를 보면 후행 지표인 실업률이 바닥을 만든 후 의미 있는 상승을 기록했을 때 예외 없이 경기 둔화가 나타났다. 지금은 실업률이 지난해 3 4.4%를 바닥으로 상승해 5.0%를 기록하고 있다.

세 번째는 미시간소비자신뢰지수.

현재 75수준으로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이라크 침공 등 외부적 요인이 있었던 때를 제외하고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론 90년초 경기 둔화 때에는 60수준까지 하락한 경우는 있었지만 미국의 소비 심리가 상당히 냉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위에서 본 것 처럼 미국의 선행지표와 후행지표, 심리 지표 모두는 향후 경기가 나빠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상황이 경기 둔화를 넘어 침체로 이어질 것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힘들지만 근접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인플레 압력이 있지만 심각한 수준이 아닌 만큼 FRB의 금리 인하가 당분간 계속되어 3월 이전에 정책 금리가 3.5%로 낮아질 것이다. 그러나 한 면으로는 미국 경제가 분명한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현실화될 경기 둔화의 지속성과 심각성이 어느 정도 일 것인가 하는 문제와 함께 주식시장이 경기 둔화를 얼마나 버텨 낼 수 있을 지가 시장의 관건이다.

 

2) 미국 경기가 둔화되면 주식시장은 어떻게 될까?

 

미래 변수만 가지고는 미국 경기가 둔화되면 주식시장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과거 기록을 살펴 볼 필요가 있는데 주식시장이 비슷한 상황에서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점이 이를 뒷받침 하는 근거가 될 것이다.

‘75년 이후 경기 둔화기 때 미국 S&P 500지수의 움직임을 보면 경기가 둔화되지 않았을 때도 전년 대비 상승률이 (-)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경기 둔화기 때에는 예외 없이 (-)를 기록했다. 이런 점에 비춰 향후 미국 경기가 둔화된다는 가정을 세울 경우 아직은 주가 하락이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 최상의 그림이라도 지금 수준에서 주가 하락을 멈추고 상승하기 보다는 긴 횡보에 들어갈 가능성이 점쳐 진다.

 

3) 주가 반등까지 의심하면 안된다.

 

상황이 아무리 안 좋아도 주가는 하락이 크면 반등한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향후 미국 경기가 걱정이 되고, 서브프라임과 관련한 상황이 언제 개선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주가의 반등까지 배제할 필요는 없다.

본격적인 반등이 나타나는 시점은 종합주가지수 1,650~1,700P 언저리, 시기상으로는 1월 중순~2월초가 될 것이다. 반등 폭은 10%내외로 1,800P가 하락시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했던 만큼 이 정도를 목표치로 설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표면적인 반등 요인은 FRB의 금리 인하와 미국 금융기업의 실적 발표 마무리에 따른 안도감이다. 나올만한 악재는 모두 나왔고 금리 인하로 상황을 개선 시킬 것인 만큼 추가적으로 하락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어필할 것이다. 국내에서 주가가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주식형 수익증권이 계속 유입되어 시장 에너지가 남아있다는 점이 시장을 되돌리는 힘이 될 것이다.

이는 표면적인 요인일 뿐 실제 반등은 급격한 하락에 따른 반작용이 가장 큰 힘이다. 주가가 처음 빠르게 하락하면 낮은 주가는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낯설게 느껴진다. 이때는 일정한 적응 과정이 필요한데 지금이 그렇다. 주가가 갑자기 낮아졌고 싸다고 느껴지는 점이 가장 큰 반등의 힘이다.

향후 주식시장은 2~3월에 걸친 반등이 예상되고 이 과정이 마무리된 후에야 우리가 예상하는 1,500P 저점까지 떨어지는 상황이 나타날 것이다. 추가 하락의 동력은 경기 둔화다.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나도 한마디  전체 0

닉네임

등록

증권

코스피 2,023.25
종목 검색

인기검색 순위

코스피/코스닥 인기검색순위
코스피 코스닥
SK디스커버... +0.60% 휴온스 -1.28%
SK디앤디 -2.47% 툴젠 -2.21%
SK가스 +0.84% DMS -4.01%
더존비즈온 -1.50% 대원미디어 -1.64%
한국항공우... -2.27% 도이치모터... -3.28%

20분 지연 시세

외국인 순매수

외국인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삼성전자 -2.06%
삼성SDI -0.70%
카카오 -0.71%
셀트리온 +1.40%
LG화학 -2.27%
외국인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카페24 +1.71%
메디포스트 +3.83%
에코프로 -0.71%
루트로닉3우... +5.14%
엔지켐생명... +17.11%

20분 지연 시세

기관 순매수

기관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삼성중공업 +3.56%
현대중공업 +2.33%
LG디스플레... +4.85%
삼성전자우 +0.26%
현대모비스 +2.14%
기관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와이지엔터... +5.99%
에스엠 +3.74%
메디톡스 +2.86%
파라다이스 +0.27%
원익IPS +0.63%

20분 지연 시세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