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의 겉다르고 속다른 주식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어떤 나라보다 역동적인 곳이다.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분석이 어려울 수 있지만 기초에 충실한 해석을 할 때에는 그 어떤 것보다 흥미 진진한 대상일 수 밖에 없다. 경제와 금융 시장을 보는 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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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련주냐? IT, 자동차, 금융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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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숫자가 발표됐다.

올해 서울 집값 동향에 관한 것인데 불패 신화를 자랑하던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이 하락한 반면 서대문구가 8.72%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중구, 중랑구 역시 8% 상승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수도권 지역도 마찬가지다. 경기도 시흥시의 상승률이 26%, 지난 3~4년간 집값이 꼼짝도 하지 않았던 의정부가 19% 넘는 급등세를 보인 반면 작년 태풍의 핵이었던 과천시는 6% 넘게 하락했고, 분당. 용인 등도 하락했다.

이런 결과가 빚어졌을까?

초만 해도 ‘강남 불패’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강남의 집값이 올라갈 있는 이유는 100가지가 넘었고, 떨어질 이유는 하나 가격이 너무 올랐다는 정도였다. 이런 절대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강남 집값이 힘을 못쓰고 있는 것을 보면 가격의 세계에서는 100가지 논리보다 너무 비싸다는 하나의 사실이 힘이 때가 있는 모양이다.

주식시장에서 주도주를 둘러싸고 얘기가 많다.

대다수는 최근까지 시장을 끌고 왔던 중국관련주가 계속 주도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몇몇은 소외됐던 자동차, IT, 금융의 부활을 점치고 있다.

중국관련주가 오를 있다는 논리는 많다. 중국 경제가 여전히 10% 넘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 해당 기업들이 2009 까지 높은 이익 증가를 계속할 것이라는 등이 그것이고 어느 정도 타당성도 지니고 있다.

반면 자동차와 IT 등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반도체 가격은 계속 떨어져 아직도 IT경기의 바닥을 점치기 힘들고, 오랜 시간 주가가 하락해 반등만 하면 처분하려는 투자자가 줄을 서고 있는 실정이다.

객관적 모습만 보면 중국관련주의 절대적 우위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가격을 보면 ‘과연 그럴까? 라는 생각을 지워버릴 없다. 조선주의 평균 PER 50배를 넘는다. 이익이 대폭 증가한다는 2009년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15 수준이다. 철강주는 이익이 크게 늘어나기 힘들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PER 2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IT 자동차의 대표 주식들은 10 수준이다.

중국 관련주의 강세가 논리적으로 타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아파트 가격에서 보듯 많이 올라 가격에 부담이 생길 경우 어떤 논리로도 오름세를 유지하기 힘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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