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의 겉다르고 속다른 주식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어떤 나라보다 역동적인 곳이다.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분석이 어려울 수 있지만 기초에 충실한 해석을 할 때에는 그 어떤 것보다 흥미 진진한 대상일 수 밖에 없다. 경제와 금융 시장을 보는 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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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너희는 왜 주식을 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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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인줄 알았는데 아니네.

외국인 매도를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그럴 만도 한 것이 4월 25일 이후 일 평균 1,400억원, 총계 11조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았으니 말이다.

외국인이 주식을 팔 때면 꼭 나오는 질문이 있다. ‘셀 코리아’냐 아니냐 인데 대답은 천편 일률적으로 아니다 였던 것 같다.

과연 외국인 매도가 셀 코리아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해 보자. 한 기업이 극도의 위기 상황을 겪으면서 주가가 끝 모르게 떨어졌다. 그래도 망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던지 금융기관이 유동성을 공급해 줬고 기업도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때마침 경기가 살아나 회사가 빠르게 정상을 찾아 갔다면 주가는 유동성이 공급되는 때가 바닥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런 회사를 통칭해 턴어라운드 기업이라고 얘기하는데 한마디로 꿈의 주식이다. 이들에 대한 투자는 회사가 망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들 때 사서, 충분히 회복되어 다른 기업과 시장 가치가 비슷해질 때 팔아야 한다. 그러면 10루타 이상의 장타를 낼 수 있다.

외환 위기 이후 주식회사 대한민국은 전형적인 턴어라운드 주식이었다. 외국인들은 위기가 지나고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이런 점에 착안해 다른 어떤 나라보다 우리 주식을 많이 사들였고, 그 결과 보유 비중이 43%에 달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작년을 마지막으로 우리 시장의 저평가가 사라졌는데 턴어라운드 투자 전략에 비춰 보면 이제는 과잉 보유분을 줄여야 하는 단계가 된 것이고 외국인은 여기에 충실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외국인 매도에는 턴어라운드 이상의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이머징 마켓 투자비율이 사상 최대이고 국제 유동성이 줄어들지 모른다는 우려가 그것인데 우리 시장은 두 가지 이유 외에 과잉 보유 문제도 안고 있으니 당분간 외국인 매도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외국인이 팔 것이냐 살 것이냐가 아니다. 외국인 매도를 시장이 받아낼 능력이 있는냐 없느냐 인데, 지난 석달간 10조원의 물량을 너끈히 소화한 것을 보면 시장은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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