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의 겉다르고 속다른 주식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어떤 나라보다 역동적인 곳이다.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분석이 어려울 수 있지만 기초에 충실한 해석을 할 때에는 그 어떤 것보다 흥미 진진한 대상일 수 밖에 없다. 경제와 금융 시장을 보는 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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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금리 인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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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 중단을 계기로 세계 금리 인상 이벤트가 한 풀 꺾였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FRB가 아직은 금리 인상을 명시적으로 끝내지 않았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금리 문제만 끝내면 상승할 것이라던 주식시장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텐데 우리는 이제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났다고 본다.

이는 첫째 물가 부문을 살펴보면, 고유가 등으로 공급측면의 물가 상승압력은 높은 상황이지만, 수요측면의 물가 상승압력은 점차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의 저축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주택경기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지출이 급격히 증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유럽지역의 실업문제와 일본의 디플레 가능성 등은 여전히 글로벌 소비지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세계 교역비중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저가 공산품이 각국의 수입물가 및 소비자물가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물가상승압력이 높아지기 힘들다.

 

두 번째로, 저금리가 세계적인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측면이 있는데, 최근 미국의 신규주택건설, 주택판매 등 주택관련 지표들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모기지금리 등 장기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부동산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지만, 최근의 주택관련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부동산 버불에 대한 우려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상 마무리와 함께 글로벌 유동성 축소국면이 마무리될 것이다. 이미 미국의 유동성의 척도인 M1과 M1+해외자금유입은 증가세로 반전됐고, 글로벌 유동성 감소 폭으로 볼 때,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글로벌 유동성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고려할 때,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와 해외자금유입을 통해 글로벌 유동성 승수효과를 유발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정에서 볼 때 이제 세계 유동성 축소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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