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의 겉다르고 속다른 주식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어떤 나라보다 역동적인 곳이다.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분석이 어려울 수 있지만 기초에 충실한 해석을 할 때에는 그 어떤 것보다 흥미 진진한 대상일 수 밖에 없다. 경제와 금융 시장을 보는 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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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의장의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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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쇼크’

지난 주를 포함 한달반 동안 주가 하락을 시장에서 이렇게 명명하고 있다. 새로운 FRB의장이 신고식을 톡톡히 치루고 있는 것이다.

그럼 버냉키만 통과의례를 치뤘을까? 우연인지 70년 이후 새로 FRB의장이 된 사람은 정도의 차이만 있었을 뿐이지 주가 하락이라는 악연을 겪어왔다.

먼저 70년에 의장이 된 번스(Burns)의 경우를 보자. 2월 2일 의장에 취임한 후 한달간 주가가 6% 정도 올랐지만 이후 두달만에 20% 이상 하락하는 곤욕을 치뤘다. 79년에 취임한 볼커(Volcker)도 마찬가지다. 8월 6일 취임한 후 10월초까지 7%정도 주가가 상승한 후 20일 만에 10% 가까이 하락했다.

가장 혹독한 신고식을 치룬 사람은 ‘경제 대통령’이라는 그린스펀.

‘87년 8월 취임한 후 내내 주가 하락에 시달렸고 특히 10월에는 하루에 20%가 떨어지는 블랙 먼데이를 겪었다. 유일한 예외가 78년 취임한 후 1년반 정도 재임했던 밀러(Miller)였는데 취임이후 주가가 상승했다.

FRB이 새로 취임하고 혹독한 신고식을 치루는 이유는 자명하다. 취임할 당시만 해도 새로운 의장에 대한 기대로 한 두달간 주가가 상승하지만, 중앙은행의 목적이 통화가치 안정에 있는 한 어떤 의장이든 ‘인플레와 싸우는 전사’가 될 수 밖에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이 이런 본질을 깨닫게 되므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가가 급락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도 마찬가지다. 그린스펀 의장이 퇴임할 때만 해도 15차례나 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버냉키 의장이 시장에 친화적이리라 기대했지만 버냉키도 FRB의장이라는 자리 값을 하고 있는 것이다.

‘FRB의장 쇼크’가 끝나고 나면 주식시장은? 5번 모두 상승했다. 주가가 하락하고 난리가 나는 동안에 시장과 FRB의장이 서로 적응하는 과정을 겪기 때문이다. 블랙 먼데이를 치룬 그린스펀 의장 때를 제외하고 바닥이후 대략 3~4개월만에 전고점을 넘어갔다.

주식시장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루고 있다. 문제의 발단이 미국에서 시작된 만큼 FRB의장과 시장의 적응이 끝나는 시간까지 기다리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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