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의 겉다르고 속다른 주식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어떤 나라보다 역동적인 곳이다.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분석이 어려울 수 있지만 기초에 충실한 해석을 할 때에는 그 어떤 것보다 흥미 진진한 대상일 수 밖에 없다. 경제와 금융 시장을 보는 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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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은 쭉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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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넘었다. 대세 상승 기간중 석 달을 쉬었기 때문에 당분간 상승이 이어질 것이다.

작년과 비교해 보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이 20%내외로 현저히 둔화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작년 상승으로 시장 PER이 절대 저평가 수준에서 벗어났기 때문인데 실현된 이익이 주가에 반영되고 나면, 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 이익으로 초점이 옮겨 진다. 주식 시장은 이익이 늘어나는 정도를 확인하면서 조심스럽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주가를 결정하는 이익과 관련해 이익이 변동하는 모멘텀 보다 트랜드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다. 2004년 이전에는 경제와 실적이 안정되지 않아 현재 실적이 양호해도 미래 이익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트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투자 지표로 쓸 수 없었다. 반면 올 1/4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주가가 상승한 것은 비록 일시적으로 이익이 좋지 않아도 트랜드가 살아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만큼 내부 논리가 바뀐 것이다.

주도종목은 작년처럼 무차별적이지 않고 선발된 몇 종목이 중심이 될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종목을 선별하는 것은 물론,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선별된 종목을 매수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어야 한다.

작년 한해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졌던 원동력은 저평가 였다.

2004년 7월 이후 거래소 전종목의 PER 변화를 보면 2004년 7월에 PER이 하위 20%에 속했던 기업의 평균 PER은 2.7배에 지나지 않았다. 2005년말 이들은 8.6배 까지 PER이 올라왔고 시장 대비 심각한 저평가 정도에서 벗어났다.

이제 매력적인 Valuation을 갖는 종목들이 사라진 만큼 ‘재평가’ 시킬 종목도 줄었다. 앞으로는 시장이 주도주를 만들고 주도주를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상당수 종목의 가격이 올라간 상태여서 시장이 새로운 상승을 만들어 낼 뇌관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예상하는 주도주는 업종 대표주군, 그 중 특히 증권과 반도체 관련주에 비중을 두고 싶다. 증권주는 작년에 이어 자본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상황이다. 반도체는 IT경기 둔화에 따른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실제 경기가 그다지 둔화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상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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