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의 겉다르고 속다른 주식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어떤 나라보다 역동적인 곳이다.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분석이 어려울 수 있지만 기초에 충실한 해석을 할 때에는 그 어떤 것보다 흥미 진진한 대상일 수 밖에 없다. 경제와 금융 시장을 보는 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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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금리 상승이란 공포는 해결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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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금리가 올라가고 있지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반대로 줄어들고 있다.

월초에 EU를 비롯 일본과 미국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갱신한 것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주식시장에서 선진국 금리, 특히 미국 금리가 문제가 됐던 것은 1) 금리 인상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고 2)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 것이 미래의 경기 둔화를 암시하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그 동안은 불균형 조정에 대한 시각이 미국의 장기금리를 결정했었다.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소비가 계속되고, 경상수지 적자가 오히려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급격한 소비 조정과 저축 증대가 나타날 위험이 제기됐고 이 부분이 내재 변동성에 영향을 준 것이다. 소위 ‘신 브레튼우즈 체제’라 불리는 ‘안정된 불균형’이 조정될 가능성이  10년 이상 장기금리에 반영됐다.

단기 금리는 금리 인상으로 꾸준히 상승했는데 시장 참가자들이 일정 기간 경기 확장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정책당국의 판단을 수용한 것이다.

 

‘단기 경기 호전-장기 둔화’에 의한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 3월 FOMC를 계기로 방향 전환에 성공했다. 지금은 한때 역전됐던 장단기 금리가 정방향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미국의 경기 확장 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져 정책금리 인상이 몇 차례 더 진행되리라는 기대가 금리에 반영된 때문이다.

미국 실세 금리는 2005년 9월에 4%대 초반을 넘은 이후 현재는 5.0%대를 기록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시장에는 올해 1월 금리가 4.5% 위로 올라서면서 고금리에 대한 우려가 본격 제기됐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실세 금리 상승이 ‘경기 확장 전망’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미국 실세 금리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 경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견실해, FRB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EU나 일본도 경제 회복과 통화 긴축 등 유사한 움직임을 계속할 가능성도 금리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로 지금 미국 경제는 우려했던 부동산 버블 붕괴 가능성이 약해지는 반면, 미래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덜어줄 정도로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노동시장도 마찬가지여서 3월에 일자리 수가 21,000개 늘어나고 실업률이 4.7%로 하락했다.

1/4분기 미국 경제는 4% 초반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경제가 2/4분기 이후 냉각될 조짐이 있다면 금리 상승이 둔화될 텐데 현재는 정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주식시장은 저금리가 가지고 있는 순기능에 지나치게 집착 했었다. 기본적으로 세계 경제 Fundamental이 약한 반면,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이 주가를 올리는 원동력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인식은 정책 금리 인상이나 실세 금리 상승이 유동성 축소와 취약한 경기에 결정타를 날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로 확대됐고, 이에 따라 주가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시장이 이런 우려에서 벗어나고 있다. 세계 주식시장과 금리가 동시에 상승하는 양립 현상은 경기 확장기에 나타날 수 있는 특징인데 현재 주식시장은 이런 모습을 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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