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의 겉다르고 속다른 주식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어떤 나라보다 역동적인 곳이다.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분석이 어려울 수 있지만 기초에 충실한 해석을 할 때에는 그 어떤 것보다 흥미 진진한 대상일 수 밖에 없다. 경제와 금융 시장을 보는 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프로필보기

싸움이 끝나가고 있다

목록

현재 전세계 주식시장 구도는 ‘경기와 금리’의 싸움으로 정리된다.

경기에 주목하는 쪽에서는 주가 강세를 예상하고 있는 반면, 금리에 주목하는 쪽은 주가 약세를 우려하고 있다.

시장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고 있는 것은 현상황을 분석하는 논리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금리를 우려하는 입장에서는 2000년 이후 선진국의 저금리가 막대한 유동성을 파생시켰고 경기 확장과 주가 상승을 이끄는 원천이 됐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일본이 양적 확대를 포기한 것은 세계적인 저금리 상황의 실질적인 종료의 신호탄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유동성 축소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엔케리 트레이딩’ 이다. 그동안은 낮은 금리로 인해 일본에서 자금을 차입해 이머징 마켓에 투자가 성행했었다. 그 결과 이머징 마켓 채권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었다. 만일 양적 확대 포기 이후 국제 투자자금이 일본으로 회귀할 경우 이머징 마켓의 취약성이 노출됨은 물론 선진국에서도 광범위한 자금 회귀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미국이 막대한 무역적자를 자본수지 흑자로 메우는 구조도 위협을 받게 되고 환율의 변동성이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심리를 반영하기 때문에 취약한 구조에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가끔 특정 사안이 사실 이상으로 확대 해석되는 경우가 있다. 이번도 마찬가지다. 우선 최근에 엔케리 트레이드가 성행했다 해도 전체 규모는 ‘98년의 20%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이 금리를 올려도 올해 한 차례 인상을 할지 조차 확신할 수 없을 정도로 속도가 느릴 것이기 때문에 국제 유동성의 급격한 변동을 수반할 정도가 아니다.

지금은 금리 인상에 모두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금리 정책의 정상화 이전에 세계 경제의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둘 중 어떤 쪽의 힘이 시장을 이끌어 갈지 판단하기 힘들지만 조만간 시장은 하나를 선택할 것이다. 그 선택이 경기이리라 믿는다.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나도 한마디  전체 0

닉네임

등록

증권

코스피 2,023.25
종목 검색

인기검색 순위

코스피/코스닥 인기검색순위
코스피 코스닥
SK디스커버... +0.60% 휴온스 -1.28%
SK디앤디 -2.47% 툴젠 -2.21%
SK가스 +0.84% DMS -4.01%
더존비즈온 -1.50% 대원미디어 -1.64%
한국항공우... -2.27% 도이치모터... -3.28%

20분 지연 시세

외국인 순매수

외국인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삼성전자 -2.06%
삼성SDI -0.70%
카카오 -0.71%
셀트리온 +1.40%
LG화학 -2.27%
외국인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카페24 +1.71%
메디포스트 +3.83%
에코프로 -0.71%
루트로닉3우... +5.14%
엔지켐생명... +17.11%

20분 지연 시세

기관 순매수

기관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삼성중공업 +3.56%
현대중공업 +2.33%
LG디스플레... +4.85%
삼성전자우 +0.26%
현대모비스 +2.14%
기관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와이지엔터... +5.99%
에스엠 +3.74%
메디톡스 +2.86%
파라다이스 +0.27%
원익IPS +0.63%

20분 지연 시세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