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의 겉다르고 속다른 주식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어떤 나라보다 역동적인 곳이다.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분석이 어려울 수 있지만 기초에 충실한 해석을 할 때에는 그 어떤 것보다 흥미 진진한 대상일 수 밖에 없다. 경제와 금융 시장을 보는 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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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블랙박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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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겹다'라는 말이 나올만도 하다.
2차 북핵 분제가 대두된 것이 2002년 11월 이니까 햇수로 4년, 만 2년 반이 흘렀다. 사태가 악화됐을 때에는 곧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공포도 있었고, 반대로 해빙 무드 때에는 모든 사안이 종료될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굴러 왔다.

북핵이라는 것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는 걸까?
결론부터 내려 보자. 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는 한, 즉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는 것과 같은 극적 반전이 없는 한 주식시장에 재료가 되기 힘들다. 너무 오랜 시간, 너무 똑같은 재료여서 시장의 면역력이 어지간히 커진 덕분이다.
북핵이 진정 주식시장에 위협적이라면 외국인 매매에서 표시가 나야 한다. 2002년을 예로 든다면 북핵 위기가 증폭되기 전인 11월말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보유 비율이 28.43%에서 불과 4개월만에 23.16%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대만의 비중이 1.05%P 증가한 것과 같은 대조적인 양상이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머징 마켓 펀드나 태평양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에서도 동힐하게 나타났는데 두 펀드의 한국 비중이 각각 4.36%P와 3.47%P 줄었다.

이번 북핵 위기는 아직 시장 흐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3월 이후 우리증시에서 전반적으로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를 북핵 문제와 연관된 것으로 치부하기 어렵다.
원/달러 환율과 외평채 가산금리도 별다른 변화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몇차례 세자리 수를 넘나드는 혼전만을 거듭하고 있다. GM사태 등으로 4월에 상승세를 보였던 외평채 가산금리 역시 최근 북핵 문제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흐름은 2003년 당시 원/달러 환율과 외평채 가산금리가 급상승했던 것과 다른 모습으로, 현재의 북핵 위기에 투자심리의 위축을 초래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들 요인의 변화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 한 북핵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

북핵은 어차피 블랙박스다.
정보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말이 진실이기도 하지만 또 거짓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공포심 보다 평상심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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