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의 겉다르고 속다른 주식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어떤 나라보다 역동적인 곳이다.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분석이 어려울 수 있지만 기초에 충실한 해석을 할 때에는 그 어떤 것보다 흥미 진진한 대상일 수 밖에 없다. 경제와 금융 시장을 보는 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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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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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P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주역은 증권주를 포함한 금융주가 될 것이다.
요인은 네 가지다.
첫째, 증권주의 수익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주가가 상승할 때 거래대금이 늘어나고, 거래대금 증가가 증권사 이익 증가의 원천이 되는 것이 일반적 이다.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경우, 국내 투자자가 매수 주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2002년이나, 2004년에 주가가 950P에 접근했을 때와는 다른 양상으로 증권주 상승에 디딤돌이 될 것이다.
둘째, 정부 정책 변화다.
그동안 금융 정책은 은행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 정책적 효과와 예금자의 안정 심리가 맞물려 대규모 유동성이 은행으로 유입됐지만, 은행이 산업계로 자금을 중계해 줄 것이라는 정부의 바람이 충족되지 못했다. 금융시장이 정상화된 상황에서 정부는 대안 육성에 나설 것이고 그 대상이 증권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셋째, 주가가 크게 하락했고, 업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증권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89년 한 때 18%에 육박했으나 2005년 2월 현재는 1.94%에 지나지 않는다. 업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온 것을 감안하더라도 주가 하락이 지나쳤다고 판단 된다. 더 이상 업황이 나빠지지 않는 상황이라면 주가의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넷째, 1,000P에서 사상 최고치 까지 유동성이 상승의 원동력은 될 가능성이 높다. 1,000P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자금이 유입된다면 절대가격이 낮고 손쉽게 주식을 확보할 수 있는 대상이 선호될 수 밖에 없는데, 그 첫 대상이 증권을 포함한 금융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  
증권업이 다른 업종에 비해 구조조정이 더디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증권업의 구조조정은 업계 전체의 참여자를 줄이는 다른 산업의 조정 과정과 달리, 해당 기업들이 자율적인 조정을 꾸준히 시행해 왔기 때문에 이 부분이 상승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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