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의 겉다르고 속다른 주식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어떤 나라보다 역동적인 곳이다.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분석이 어려울 수 있지만 기초에 충실한 해석을 할 때에는 그 어떤 것보다 흥미 진진한 대상일 수 밖에 없다. 경제와 금융 시장을 보는 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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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000P 앞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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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P가 눈 앞에 왔다. 다시 1,000P 앞에 서니 증권업계에 입문하고 얼마 후 처음 1,000P를 넘는 것은 본 후 지긋지긋하게 고생하는 것을 본 필자의 감회도 남다르다.
1,000P를 넘기 전에 정리해 볼 부분을 먼저 정리해 보자.
먼저 언제쯤 주가가 1,000P를 넘을까?
워낙 주가의 기세가 좋다 보니 2월중에 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2월에 잠깐 1,000P를 넘을 수는 있겠지만 문제는 안착 이다. 이 과정은 2/4분기초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89년 '94년, '99년에 1,000P를 넘은 후 주가가 정신없이 떨어졌던 기억을 투자자들이 생생하게 갖고 있는데 아무 저항없이 이 선을 넘기리라 기대하면 오산이다. 한 두번 시도와 좌절이 있은 후, 안착에 성공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돌파 시기는 조금 뒤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 1,000P을 넘은 이후 주가가 급락하지 않을까?
가능성은 희박 하다. 과거에는 경기 정점 때에 주가가 1,000P를 넘었지만 이번에는 경기가 바닥을 벗어났는지 조차 의문이 되고 있는 시점에 1,000P에 근접하고 있다. 만일 필자가 굳게 믿고 있는 것 처럼 경기가 회복될 경우 이번 상승은 단지 몇달간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몇년동안 이어질 수 있는 장기 상승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1,000P를 넘는 주역은 어떤 주식이 될까?
은행, 증권을 포함한 금융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주가 상승은 증권시장내에서 자금이 이동하는 수준이 아니라, 은행까지를 포함해 광범위한 자금 재편의 과정을 수반하고 있다. 그동안 주식을 팔기에 급급했던 국내 투자자들이 당분간 시장에 재유입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들의 유동성에 맞는 주식이 금융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은 대세가 상승하는 장이다.
따라서 투자전략도 대세 상승에 맞춰야 하는데 ‘매수후 보유’가 가장 좋은 전략이다. 명심해야 할 점은 상승장에서 주도주와 비주도주 사이에 격차가 어느 때보다 벌어진다는 사실이다. 주식을 보유하더라도 주도주에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교체하겠다는 마음가짐도 잊어서는 않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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